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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亞 '석유 패권' 노린다...아세안에 비축유 융통해 주도권 확보

기사입력 : 2020년01월17일 16:43

최종수정 : 2020년01월17일 16:44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이 아시아의 석유 관리 패권을 잡기 위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과 비축석유 융통 각서를 체결할 방침이라고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올해 책정하는 '신 국제자원전략'에 이러한 방침을 포함하기로 했다. 이후 각국과 각서를 체결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베트남과 필리핀 등과는 교섭에 들어가기 위한 접촉을 시작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회원국들에게 전년도 일평균 석유 순수입 물량을 기준으로 90일분의 석유비축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IEA 기준으로 112일분의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

하지만 아세안 국가들은 경제 성장에 따라 석유 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 비축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 IEA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가 대부분이고, 기준치인 90일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곳도 많다.

일본 정부는 각서를 체결한 국가들이 석유 조달이 어려워진 경우 일본 국내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본의 비축 물량을 융통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일본이 재해 등으로 국내 정유시설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에는 이들 국가로부터 원유가 아닌 휘발유나 등유 등 정제된 제품을 받을 생각이다. 일본이 비축한 석유는 원유에 비해 정제 제품의 양이 적다.

일본은 이러한 비축석유 융통을 통해 아시아의 석유 관리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아시아 역내에서는 중국이 자원 외교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자국의 석유 비축이 우선이라는 점에서 주변국까지 신경 쓸 만한 여유가 없다.

하지만 일본은 인구 감소를 배경으로 석유 수요량이 줄면서 같은 양을 수입해도 비축 일수가 늘어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역내 석유 관리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속내라는 것.

또한 단순한 비축유 융통이나 정제품 조달에 그치지 않고, 융통 시스템을 만들어 가면서 아시아 각국이 정유 시설이나 비축 기지를 구축할 때 일본 기업이 참여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일본 정부가 기대하고 있는 점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원유 배럴[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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