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한은 기준금리 1.25% 동결..."경기 부진 일부 완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동철 신인석 금통위원, 금리인하 소수의견 제시

[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7일 국내 경제 부진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며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하지만 7명의 금통위원 중 2명(조동철 신인석)이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유로 국내 경제의 부진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 총재는 "최근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나오는 건 사실"이라며 산업활동동향의 소매판매, 설비투자 개선과 경기선행지수 상승을 언급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설비투자지수는 지난해 11월 1.1% 증가했다. 전월 0.7% 감소에서 반전됐다. 소비판매액은 전월대비 3.0% 증가했다. 이 또한 전월 0.4% 감소에서 방향을 바꾼 것. 향후 6개월 이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2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9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여기에 취업자수는 12월에 전년동월대비 51만6000명 늘어 전월 33만1000명에 대해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애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1.17 mironj19@newspim.com

이 총재는 "올해 GDP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경로와 대체로 부합한 2%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소비 증가세는 완만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중간 무역협상 1단계 합의와 반도체경기 회복이 국내 경제에 긍정적"이라며 "우리 경제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시기에 대한 질문에 그는 "지난해 전망한 것과 같은 올해 중반쯤 회복될 것"이라고 답했다.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완화정책과 정부가 추진하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금리를 인하하면 부동산 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금리가 주택가격에 분명히 영향을 준다"면서도 "주택가격이 금리만으로 결정되지는 않고 다른 여러 요인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결정시 주택가격 하락을 고려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거시안정과 금융안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게 한국은행의 목표"라고 말했다. 

또 최근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고려하면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하는 데 제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정부 부동산정책과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와 상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한은이 현재 완화 기조를 유지하며 그 정도를 어느 수준으로 유지하는지에 대해서는, 금융안정도 함께 고려할 필요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규제와 건설경기 위축에 대해 그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주택가격을 안정화하지 못했을 때 부작용이 워낙 커, 그런 중요성을 앞세워 결정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정부가 소위 국가 균형 프로젝트, 수도권의 주택 확대공급, 정부 SOC 예산 확대 등으로 건설경기를 살려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에서 이전과 달리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됐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주목했다.

한은이 기준금리 목표를 0%까지 내릴 수 있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우리는 기축통화국보다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게 맞을 거"라며 "금리가 제로까지 가는 것은 상정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비기축통화국은 자본유출 가능성으로 인해 기축통화국보다 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금통위에서 조동철, 신인석 금통위원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hyung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