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머니게임', 이성민·고수·심은경의 금융스캔들…"로맨스·코믹은 NO, 무조건 봐야 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16:20

최종수정 : 2020년01월08일 16:31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로맨스와 코믹은 과감하게 뺐다. '머니게임'이 현실과 맞닿은 경제를 이야기한다.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tvN 새 드라마 '머니게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상호 PD, 배우 고수, 이성민, 심은경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금융-경제를 지탱하는 행정기관인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를 배경으로, 대한민국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 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 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상호 감독(왼쪽부터), 배우 이성민, 심은경, 고수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1.07 dlsgur9757@newspim.com

김 PD는 "저희 드라마는 경제 관료들 이야기이다. 돈으로 게임할 사람은 많지 않지만, 그 게임에 좌우되는 사람은 많고 그사이 관료가 있다. 경제 관료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드라마에서 경제 관료나 기재문화금융이 나온 적은 별로 없었다. 시기도 적절하고 내용도 리얼해서 시청자들에게 와 닿을 듯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심은경은 6년, 이성민은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먼저 심은경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드리게 됐다. 드라마로 복귀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머니게임'을 제안받고 자연스럽게 '내가 해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배우와 작품은 연이란 게 있다. 연이 강하게 느껴졌다. 경제를 다룬 건 근래 '머니게임'이 처음인 듯해서 흥미도 느꼈다. 경제란 개념이 포괄적이라 어렵게 다가오기도 했는데 인간에 대한 성찰이 잘 보여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성민은 "김상호 감독에게 작품에 대해 듣고 출연을 결정했다. 대본을 봤는데 김 감독이 연출할 것 같지 않더라. 극중 제가 맡은 허재는 가치관, 경제관, 국제관이 복합된 인물이고 그걸 표현하는 캐릭터다. 신중해야 하는 캐릭터라 부담스럽고 힘든 작업이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배우 이성민(왼쪽부터), 심은경, 고수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1.07 dlsgur9757@newspim.com

'머니게임'의 큰 주제는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금융 스캔들이지만, 들여다보면 그 안이 세분돼 있다. 김상호 PD는 세대 간의 갈등, 먹고 사는 문제 등 현시점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개인적으로도 이런 장르를 시도하는 건 처음이다. 접근하는 소재와 주제가 새로워서 다른 드라마가 나올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 이야기에도 큰 경제와 작은 경제가 있다"며 "작은 경제는 효율성과 신념이다. 그 신념에 대한 다툼을 그린다. 큰 의미의 경제는 우리가 먹고사는 것들이 속한다. 여기까지 접근하는 게 우리 드라마의 새로운 부분이다. 또 세대 간의 갈등, 이해가 경제 이야기와 같이 굴러간다. 고수가 40대, 이성민이 50대, 심은경이 20대를 대표한다"며 타 드라마와의 차별점을 밝혔다.

경제를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어려운 용어도 종종 나온다. 이성민은 "과거 의학 드라마를 한 적이 있다. 어려운 용어를 깔끔하게 만드는 건 배우 몫이다. 방해 요소는 아니었다. 이번에도 우리 경제가 죽느냐 사느냐를 놓고 다투는 이야기라 용어 부담은 없었다. 쉽게 들릴 거로 생각한다. 그래도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BIS(국제결제은행)는 무엇인지 숙지하고 공부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배우 이성민(왼쪽)과 고수가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1.07 dlsgur9757@newspim.com

심은경은 "얼마 전에 신주인수권부 사채, 콜옵션 등의 단어를 촬영했다. 미리 어떤 뜻인지 숙지해야 했다. 그간 작품을 할 때는 캐릭터 감정을 먼저 생각했는데 '머니게임'에서는 대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메시지와 맥락이 있어서 매 촬영 대사와의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웃었다.

대개 드라마 내용 자체가 무겁고 진지할 경우 분위기 전환을 위해 코믹이나 로맨스 요소를 넣는 경우도 많다. 이에 대해 김 PD는 "기획단계에서 고민했는데 과감하게 없이 가는 걸로 결정했다. 지금까지는 그런 장치가 없이도 잘 되고 있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더욱 떨린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성민은 "어떻게 살고 있고 살아야 할지 반드시 봐야 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도 경제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금융이 무엇이고 그것이 우리 일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됐다. 무조건 보는 게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많은 분이 봐줬으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머니게임'은 총 16부작이며 오는 1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30분에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