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중국 농업부 고위 당국자가 미국산 농산물 구매량을 맞추기 위해 농산물 수입 쿼터를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준 농업부 부부장은 이날 중국 경제매체인 차이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요구한 농산물 구매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쌀과 밀, 옥수수 등을 대상으로 한 연간 수입 쿼터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과 중국이 중국이 농산물을 비롯한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고, 미국이 당초 계획했던 대중 관세를 보류하고 일부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내용의 1단계 협상에 합의했다.
중국은 이에 따라 향후 2년 간 농업·제조·에너지·서비스 등 4개 분야에서 약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물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농산물 수입을 얼마나 확대할지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량을 두 배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무역 대표단이 오는 13일 미국을 방문해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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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 [사진=블룸버그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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