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경쟁력 및 고객경험 강화, 옴니 디지털 루프 구현 3가지 제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에도 고객을 위한 크고 작은 새로운 시도로, 변화를 즐기며 혁신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서경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2020년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절대로 변하지 않을 최우선의 가치로 '고객 중심'을 다시 새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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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모습.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2020.01.02 nrd8120@newspim.com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경자년 새해 경영방침을 '변화를 즐기자'로 정하고 이날 시무식에서 구성원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서경배 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 생각과 행동의 중심에 고객을 세우고 구성원들이 세대와 성별을 넘어 서로를 향한 두터운 존중 속에서 작은 것부터 새롭게 시도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고객과 시장을 열광케 하고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즐기는 한 해가 되자"고 강조했다.
서경배 회장은 올해 경영 과제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 ▲고객 중심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 과제인 브랜드 경쟁력 강화의 핵심은 '혁신 상품'이다. 남들과는 확연히 다른, 가슴을 설레게 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시대 정신을 반영한 고유의 스토리로 독보적인 브랜드 지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유통환경에 맞춘 채널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쇼핑 콘텐츠가 각기 다른 개성과 취향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하고 창의적 생산자 역할을 함으로써 차별화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옴니 디지털 루프' 구현을 위한 전사적 디지털화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도 세웠다. 밀레니얼과 Z 세대를 포함해 '온 라이프'가 일상화되고, 생활 깊숙이 스며든 소셜미디어,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이 이끄는 초디지털 기술의 변화 속에서 고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독자적인 디지털 루프를 키워낸다는 복안이다.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뛰어넘는 '옴니 채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와 디지털 마케팅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고객 쇼핑에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경배 회장은 마지막으로 구성원들에게 "각자가 일의 재미와 의미를 찾아 성장하는 조직이자 모두가 함께 '일하기 좋은 회사'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nrd812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