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양준일, 28년 만에 다시 무대로…"대한민국서 평생 살고 싶다"

기사입력 : 2019년12월31일 14:24

최종수정 : 2019년12월31일 15:2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TBC '슈가맨3'에 출연하며 '탑골 GD'로 화제를 모은 가수 양준일이 28년 만에 다시 팬들 앞에 섰다. 

양준일은 31일 서울 광진구 군자동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 개최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팬미팅은 그간 양준일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자리로 양준일이 데뷔 28년 만에 팬들과 만나는 첫 공식행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가수 양준일이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양준일 팬미팅 – 선물'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31 mironj19@newspim.com

양준일은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놀랐다. 너무 감사하다. 일주일 전만 해도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많은 분이 저를 보러 오셨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가 않는다.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 머릿속에 나 자신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여러분들이 저를 아티스트로 봐주시면서 저도 거기에 익숙해지고 있고 제 외면도 거기에 맞춰가는 것 같다"고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감회를 전했다.

1991년 데뷔 이후 28년 만에 팬들과 만나게 된 그는 "한국을 굉장히 좋아한다. 가수 활동을 안할 때도 영어를 가르치면서 한국에 있었다.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돌아갈 땐 다시 한국에 안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다. 한국은 멀리서 바라보는, 다가가기 힘든 곳이었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래서 '슈가맨3' 출연도 망설였다고 했다. 양준일은 "방송 끝나고 다시 미국에 돌아가서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몰랐다. 그런데 한국 팬 한 명이 제가 서빙하는 음식점에 전화를 했다더라. 적응이 되려고 하면 계속 놀랄 일이 생겨서 아직도 적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웃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가수 양준일이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양준일 팬미팅 – 선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2.31 mironj19@newspim.com

현재 국내에서는 양준일 열풍이 불고 있다. 밀레니엄 세대, 중장년층 할 것 없이 모두 양준일에 빠졌다. 데뷔곡 '리베카'부터 '가다다라마바사(Pass Word)' '헬프미 큐핏' '댄스 위드 미(Dance With Me) 아가씨' 등 노래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양준일는 이같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추후 계획을 빼곡히 채웠다. 그는 "지금 책을 준비 중이다. 제 머리에 있는 걸 글로 표현하고 나눌 수 있으면 좋을 듯했다. 또 제 음반이 중고시장에서 고가로 팔린다고 해서 이전 곡들을 다시 편곡, 녹음한 후 앨범으로 제작하려고 한다"고 알렸다.

아울러 "앨범을 제작할 때 새 곡을 넣기보다 원래 있던 곡을 다시 표현하고 싶다. '슈가맨3'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제 목소리로만 하는 건 10%다. 나머지는 몸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서 가사들과 노래들을 조금 더 충분하게 표현하고 싶다. 그 후에 새로운 노래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인기 요인을 묻는 말에는 "감히 그걸 파악할 수 없고 그걸 생각하려고 하면 하나의 공식이 생길 거다. 그러면 그 틀에 갇힐 듯하다. 그래서 팬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고 싶다. '왜 저를 보러 오셨죠? 왜 저를 좋아하시죠?'라고 물어보고 싶다"는 현답을 내놨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가수 양준일이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양준일 팬미팅 – 선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2.31 mironj19@newspim.com

양준일은 앞서 '슈가맨3'에서 한국을 떠났던 이유에 대해 출입국 담당자, 음악방송 관계자들의 차별이 있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비록 상처를 안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양준일은 "한국은 '따뜻한 기억'이 많은 곳"이라고 추억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힘들었던 건 그냥 현실이었고 일련의 사건 때문이었다. 하지만 좋은 추억도 많았고 그걸 소중하게 여기고 싶었다"며 "상황이 흘러가면서 힘든 기억은 하나씩 버리려고 한다. 고마움을 잊고 싶지 않고 감히 대한민국을 안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양준일은 "지금 책과 앨범 작업을 하면서 한국에 머물고 있지만, 연예인 활동을 하지 않아도 살 수 있는 조건이 이뤄진다면 꼭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양준일의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은 오늘(31일) 오후 4시와 8시 두 차례에 걸쳐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개최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