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여자배구 라바리니 감독 "도쿄올림픽 본선 자신 있다… 김연경에 의존, 않을 것"

기사입력 : 2019년12월30일 18:21

최종수정 : 2019년12월30일 18:21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자신감을 보였다.

라바리니 감독은 3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여자배구의 3회 연속 올림픽 진출 가능성을 두고 "자신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에 오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내년 도쿄올림픽 진출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노린다.

그러나 가는 길은 험란하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2020년 1월 7일부터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대한배구협회]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이 연달아 올림픽에 간 것은 큰 영광이지만, 과거에 연연하는 것은 문제다. 중요한 것은 현재와 미래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활약하고 있는 '에이스' 김연경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라바리니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김연경 의존도를 낮추고 폭넓은 선수들을 활용해 득점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나의 철학은 모든 선수가 자신이 가진 다양한 것들을 꺼내는 것이다. 한 명에 의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에는 한국의 문화도 있고 김연경이 잘했기 때문에 의존하는 면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여러 선수가 득점하도록 다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진= 아시아배구연맹]

아시아대륙예선전에서 한국의 최대 라이벌은 태국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태국을 무너뜨릴 키 플레이어로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을 뽑았다.

그는 "태국은 서브 리시브가 잘 되면 더 빨라져서 우리가 공격하기 힘들어진다. 최대한 세터를 많이 움직이게 하고, 공이 네트에서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양효진이 블로킹을 잘 쫓아가야 한다. 많이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국 선수들은 한국 선수보다 작아서 블로킹이 높지 않다. 공격으로 득점해야 한다. 또 태국의 수비가 좋은 것은 염두에 두고 서브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센터로 합류한 한송이(KGC인삼공사)에 대해서는 "정대영(한국도로공사)이 대표팀에 들어오지 못해서 고민했는데, 코치들이 한송이를 제안했다. 블로킹에 강점이 있어 팀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김희진(IBK기업은행)을 라이트로 기용하는 데 대해서는 "한국 공격수들이 레프트에 치우쳐서 라이트 선수를 만드는 게 부족하다. 김희진은 지난 여름에도 자기 포지션이 아닌 라이트로 뛰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신뢰를 보냈다.

브라질 클럽팀 사령탐으로서 일정을 마치고 28일에 한국에 돌아온 라바리니 감독은 "먼 거리에 있었지만, 대한배구협회와 대표팀 코치들이 선수들의 영상과 선수 상태를 공유해줘서 꾸준히 체크했다. 대표팀에 와보니 연습이 덜 된 선수도 있고, 다친 선수도 있어서 걱정했지만 선수들 컨디션이 올라올 것이라고 믿는다. 최대한 선수들의 상태를 100%로 끌어 올린 뒤 대회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