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은 비례대표 포함 2040 공천 20%선에 그쳐
"그간 해오지 않던 지원책"…문턱 낮춰 청년 정치인 진입 장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 청년 신인 정치인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지역구 공천에 있어 최대 30%를 20~40대로 채우고, 30대까지의 청년 출마자들에게는 공천심사비용과 경선비용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한국당은 청년 세대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중심 세력으로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며 "한국당이 그릇이 돼 청년세대의 여망을 담아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박완수 사무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2.09 kilroy023@newspim.com |
이날 발표 내용을 보면 우선 지역구 공천 후보자 중 2040 후보자를 최대 30%까지 공천하기로 했다. 이들 중 20대는 공천심사비를 면제해주고 경선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30대 청년 후보자는 공천심사비를 50% 감면해주고 경섬비용 역시 50% 지원하기로 했다.
당초 한국당의 공천 과정을 보면 비례대표를 포함해 2040세대가 20%가량이었다. 이번에는 이를 상향해 지역구 공천에 청년 세대를 대폭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년 세대가 정치에 도전하는 시점부터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오는 경선 비용 문제나 공천 심사비용 문제들을 당이 지원해줌으로써 보수 정치로의 진입을 활성화시킨다는 게획이다.
이진복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은 "당이 그간 이런 지원은 해오지 않았었다"며 "필요한 청년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말했다.
그는 "문턱을 낮춰주면 젊은 친구들이 의욕을 가져 줄 것이라고 본다"며 "이번에 이런 기준을 만들게 되면 향후에 이를 없앨 수는 없는 만큼, 청년에 기회를 제공하는 당 입장에서도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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