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오지환이 4년 총액 40억원에 LG트윈스와 FA 계약했다.
6년계약을 주장했던 오지환(29)은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에 계약을 20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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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이 4년 총액 40억원에 FA 계약했다. [사진= LG 트윈스] |
그동안 오지환 측은 FA 협상 과정에서 6년 계약에 높은 금액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결국 계약서를 사실상 백지위임, LG가 최초로 제시한 조건으로 알려진 4년 4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역대 FA 유격수 2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1위는 2017시즌을 앞두고 김재호가 두산 베어스와 체결한 4년 총액 50억원이다.
오지환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9년 LG트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 11시즌 동안 1207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261 1,057안타 103홈런 188도루 530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20홈런을 기록하며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유격수로는 최초로 시즌 20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엔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9홈런 53타점 27도루 63득점을 써냈다.
계약을 마친 오지환은 "계속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입단 이후 팀을 떠난다는 생각은 꿈에도 해본 적이 없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항상 팀을 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차명석 단장은 "오지환은 우리 팀의 내야 수비의 중심이자 핵심 전력이다. 팀에 대한 애정이 깊고 10년간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많은 공헌을 했다. 앞으로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계속 핵심 선수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