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NHN 개발한 'AI 한돌'은 '알파고' 능가… 승률 90~100%"

기사입력 : 2019년12월18일 14:20

최종수정 : 2019년12월19일 06:25

[편집자] '바둑판의 풍운아' 이세돌 9단이 현역에서 물러납니다. 상대의 의표를 찔러 난전을 즐겼던 승부사. 평범을 거부했기에 인공지능(AI)을 극복한 세계 유일의 기사. 은퇴 이벤트도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AI와 의 재대결. 구글 '알파고'와 대결후 3년9개월만입니다. 국내 기술진이 만든 '한돌'과 세 판을 둡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세돌과 한돌의 대결'을 두 가지 측면에서 조명합니다. 인간과 AI의 두뇌싸움이란 측면과 알파고(구글)와 한돌(NHN)의 AI기술 대결입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이세돌과 한돌 대국의 승부는 2대1 또는 1대2 정도 되지 않을까?"

이세돌(37)과 NHN 바둑 인공지능(AI) 한돌 대국'이 첫 진행되는 가운데 개발에 관여한 NHN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한돌은 앙상블 추론과 통계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돌의 수준은 세계최고 AI인 알파고 제로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이세돌은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AI 알파고(AlphaGo)와의 대결에서 4번째 대국서 승리,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유일한 인간이다.

총 3차례 치러지는 이번 대국 결과에 대해 관계자는 "2승1패 또는 1승2패"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이날 이세돌과 대결한 한돌은 무작위·자가대국으로 만든 기보로부터 학습한 정책망과 더 정확한 가치망을 사용해 롤아웃 없이 MCTS(Monte Carlo Tree Search) 수읽기 알고리즘을 통해 다음 수를 예측한다. 

또한 이 기술에 대해 "사람으로 치면 여러 사람이 동시에 다음 수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HN IT팀 6여명의 개발자들이 3년간 투입돼, 현재의 바둑 인공지능 한돌을 완성시켰다.  

한돌은 대국에서 생성한 기보를 이용해 학습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시키고 있다.

이는 NHN이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I 바둑 프로그램이다.

NHN은 2017년부터 약 10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2017년 12월 한돌 1.0을 출시했다. 이후 나온 한돌 2.0은 1.0에 비해 90%이상의 승률, 한돌 3.0은 2.0에 비해 90% 이상의 승률을 보인다. 한돌은 지난해 12월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에서 '국내 1위' 신진서 9단, 신민준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 등을 상대로 전승을 기록했다. 또 올해는 중국 산둥성에서 열린 '2019 중신증권배 세계 AI 바둑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세계 대회서 3위에 입상했다.

이번 3번기에서 이세돌은 기본 대국료 1억5000만원 외에 1승 때마다 승리 수당 50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목표대로 2승을 기록하면 2억5000만원, 1승에 그치면 2억원이다. 이세돌은 2016년 알파고와 대결할 당시 대국료와 승리 수당을 합해 2억원을 받았다.

▲ 다음은 NHN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알파고와 한돌의 차이점은?
:"알파고는 이미 은퇴해서 알파고와 승부 차이는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 그러나 알파고 구글팀 딥마인드의 논문을 보면, 경기를 통한 기억의 수치가 있는데 이 것을 통해서 상대 비교를 하면, (버전업된) 알파고 제로, 알파 제로 수준이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다. 실제 알파고와의 다른점은, 원래 바둑 프로그램은 MCTS(Monte Carlo Tree Search)를 사용해서 성능이 좋아졌다. 기존에는 아마추어에게도 이기기 힘들었지만, 이 알고리즘을 사용하게되면서 성능이 좋아졌다. 아마추어를 이기는 것 까지는 가능했지만, 프로 기사를 이기지는 못했다. 프로기사를 이기게 된 것이 구글 딥 러닝을 결합하면서 이기게 됐다. 처음 MCTS 딥러닝을 결합시키면서 프로기사를 뛰어넘는 수준의 기억을 갖게 됐다. 저희도 비슷하게 MCTS 딥러닝을 사용하고 있다. 알파고와의 차이점은, 우리 사용방법이 앙상블 추론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같은 데이터라도 학습시킬 때 효율적으로 트레이닝을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알파고는 모델을 하나만 사용한다. 모델이라는 것은 다음 수에대한 예측을 하거나, 승리에 대한 확률을 예측하는 것이다. 앙상블 추론은, 사람으로 치면 여러 사람이동시에 다음 수에 대한 의논하는 것이다. 앙상블 추론과 통계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개발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2017년 초부터 개발을 시작해 그해 1.0버전이 나왔다. 1.0버전은 알파고와 유사하다. 프로기사 60% 승률이 나왔다. 한돌 대국만 사용해서 학습한 버전이 2.0버전이다. 톱5 1~2가 포함된 대국에서 전승을 했다. 90~100% 승률이 나오고 있다. 3.0은 세계대회 인공지능에 첫 출전이지만 3위를 기록했다. 내년에는 4.0으로 순위를 끌어올릴 것을 예상한다."

-승부를 어떻게 예측하는가?
:"첫 바둑 대국을 요청받은 것은 불과 2달 전이다. 3.0에서는 테스트를 할 시간이 짧아서 승부를 예측하기는 힘들겠지만, 1대2, 2대1 이런 식으로 갈릴 것 같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전세계 AI바둑 프로그램. [사진=NHN] 2019.12.18 yoonge93@newspim.com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세돌 9단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바디프렌드 도곡타워에서 열린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VS한돌 - Goodbye 이세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12.18 kilroy023@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이세돌이 18일 강남 도곡동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대국'에 참가했다. [사진=정윤영 기자] 2019.12.18 yoonge93@newspim.com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