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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아이다' 정선아 "너무 나이들기 전에 '아이다2'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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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디즈니에서 제작한 첫 번재 뮤지컬 '아이다' 파이널 시즌의 막이 올랐다. 국내에서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아이다'의 오리지널 무대. 첫 시즌부터 함께한 정선아가 이번에도 '암네리스'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듯 그는 매 순간 온몸으로 '아이다 사랑'을 발산했다.

18세에 뮤지컬 '렌트'로 데뷔해 벌써 17년째. 뛰어난 실력과 미모, 끼와 매력이 넘치는 정선아는 '아이다'부터 '지킬앤하이드', '위키드', '안나 카레니나', '데스노트' 등 최고의 뮤지컬 주연 자리를 거쳐 왔다. 국내 뮤지컬의 수준이 여기까지 오는 모든 과정에 함께한 산증인이라 봐도 무방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 내에 있는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06 pangbin@newspim.com

◆ 자타공인 정선아의 인생 캐릭터 암네리스…마지막을 앞둔 순간

"마지막 아이다가 시작됐어요. 제 인생에서 배우로서든 인간으로서든 너무나 고마운 작품이에요. 이렇게 마지막 문을 닫게 된 건 감회가 참 새롭네요. 매회 공연이 새롭기도 하고 정말 소중해요. 이 역을 무대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고마움이 더 크죠. 이전에도 즐거웠고 행복했지만, 마지막 문을 함께 닫는다는 게 아직 실감은 안 나고 정말 많이 슬플 것 같아요. 영원히 끝이 없을 것 같은 사랑하는 작품을 떠나보낼 준비가 아직 안 됐네요. 그만큼 애정이 커요."

정선아의 성과 암네리스를 합쳐 '정암네'라는 별명까지 생길 정도로 그의 연기는 매 시즌 대단한 사랑을 받았다. 거의 모든 대작의 콜캐스트 우선 순위인 것은 물론,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그에게도 '아이다'는 늘 자랑스러운 작품. 대표 곡인 'My Strongest Suit'를 부르는 장면은 너무도 유명한 나머지, 모든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의 오디션 선곡 1순위로 손꼽힌다.

"'정암네'라는 별명도 웃기게 들릴 때가 있지만 정말 행복해요. 워낙 오페라 '아이다'가 유명하기 때문에 많은 분이 아시지만, 모르는 분들은 의아하실 만큼 유명해졌죠. 특이한 이름이라 잘 기억해 주시는 것 같아요.(웃음) 'My Strongest Suit'는 이제 저의 대표곡이기도 하죠. 공연 영상이나 시상식 때 너무 즐겁게 했나 봐요. 많이들 사랑해 주시고 많은 후배가 오디션곡으로 골라주고요. 뽑으시는 분들은 지겨울 정도래요. 그 신 하나로 여러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죠. 이젠 그 장면이 바로 저인 것처럼 느껴져요."

사실 '아이다'에 처음 도전했을 때 정선아가 오디션을 봤던 역할은 타이틀롤인 아이다였다. 하지만 암네리스 역에 낙점됐고, 파이널 시즌에서는 '아이다 역을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에도 그는 '암네리스를 배신할 수 없다'며 의리를 지켰다. 암네리스가 그다지도 매력이 있는 이유는 뭘까.

"아이다와 라다메스의 사랑이 주된 얘기지만, 암네리스의 매력도 굉장해요. 싱그럽고 귀엽고 철없고 눈에 보이는 게 전부인 여자죠. 너무나 사랑했던 라다메스, 노예지만 친구로서 마음을 연 아이다의 사랑에 실망하고 배신감에 빠지지만 이집트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위치에 서게 되죠. 마지막 신에서는 모든 것이 승화되는 느낌이에요. 또 이 작품의 처음과 끝을 열고 닫는 역할이거든요. 캐릭터로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1막부터 2막까지 성장 과정을 보여줘요. 어떤 사건과 시간을 거쳐 이집트의 여왕으로 등극하게 되는지 다 보여주기 때문에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죠. 관객들의 공감을 깊이 살 수 있고, 충분히 사랑을 받을 만한 여자예요. 워낙 대본이 잘 쓰여 있어서 그걸 잘 입기만 하면 많이 이해해 주시고 애정을 가져 주셨죠. 그게 감사해요."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 내에 있는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06 pangbin@newspim.com

그렇기에 암네리스는 정선아에게 '선물 같은' 역이다. 그는 스스로 당찬 아이다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 오디션에 응시했지만, 주변 사람들이 내면에서 암네리스 같은 면을 꺼내줬다고 고백했다. 세 시즌째 참여하고, '암네리스 장인'으로 불리면서 정선아가 이번 시즌 연기적으로 더 신경 쓴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정말 선물 같은 역이죠. 그전까지 스스로를 세고 강한 이미지라고 평가했어요. '지킬앤하이드' 루시, '노트르담드파리'의 에스메랄다를 거쳐 오면서 보이시한 느낌도 있었죠. 지인들은 '충분히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언제쯤 그런 걸 볼 수 있을까' 얘기도 했죠.(웃음) 비로소 이 역을 통해서 나도 사랑스럽구나, 귀여움과 재밌는 코믹한 이미지로 사랑받을 수 있구나 알게 됐어요. 그 시점에 제게 많은 걸 준 작품이죠. 이번엔 더 두렵고, 마지막이란 생각에 책임감도 컸어요. 그래도 시간과 연륜은 무시 못하더군요. 서른 중반을 지나는 시점에서 보는 암네리스는 또 너무 달라요. 전에는 1막을 좀 더 불태웠다면, 이번에는 2막에 더 신경썼어요. 상처받고 배신당하지만 묵묵히 앞길을 가는 스스로를 축복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거행하겠다는 마음을 잘 표현하고 싶었죠. 관객들이 많이 함께 울어주셨으면 했어요. 늘 가사와 저의 감정, 관객들이 혼연일체가 됐으면 하고 바라죠."

한마디로 말하자면 '아이다'는 정선아의 인생작이다.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인정했다. 내년 2월까지 서울 공연 이후 부산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누구보다 벅차게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하며, 그는 "늘 관객들에게서 더 큰 에너지를 받는다"면서 아이다와 아이다를 사랑해 주는 이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선아라는 배우의 상징이 되는 작품, 인생 작품이에요. 그리고 저를 행복하게 해준 작품이죠. 관객들이 에너지를 얻어가셨을 수 있지만, 저 역시도 힘든 순간이 한 번도 없었어요. 오히려 제가 에너지를 받아가고 행복하게 해왔죠. 보통 뮤지컬 배우들은 새로운 작품을 하고 싶어해요. 세 번은 진짜 많이 한 거죠. 더 했어도 안 시켜줄 때까지 했을 것 같아요.(웃음) 2월이 안 왔으면 좋겠어요. 정말 많이 사랑받고 있어서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고요. 아무리 열심히 하고 재밌게 잘해도 오시는 분들이 없으면 잘되는 공연이라고 볼 수 없거든요. 많은 분들이 집중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시니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몰라요. '오늘도 매진입니다' 했을 때 그 뿌듯함으로 또 무대에 오른답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 내에 있는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06 pangbin@newspim.com

◆ '아이다'에 담아낸 인간 정선아…중국 유학도 접고 돌아온 '참사랑'

'아이다'로 무대에 서면서, 정선아는 어쨌든 개인사와 감정들이 연기의 베이스가 된다고 털어놨다. 암네리스는 극중 뜨겁게 불타는 사랑을 하다가, 믿었던 사랑들에게 배신당하고, 그들에게 한 줄기 아량을 베푸는 이집트의 공주다. 정선아는 "분명히 암네리스와 비슷한 면이 있다. 저도 바보다"라면서 깔깔 웃었다.

"개인사가 어쨌든 베이스가 돼 있죠. 배우가 갖고 있는 성향과 경험, 공부한 것이 무대에 고스란히 나타나게 마련이니까요. 그래도 2막에서는 제가 아닌 오히려 암네리스로서 두 사람에 대한 배신감을 많이 표현하려 했어요. 비슷한 면이 있긴 하죠. 저도 바보거든요.(웃음) 정말 좋아하면 다른 것들이 보이지 않아요. 암네리스가 상당히 의리 있다고 생각해요. 죽이지 않을 수는 없죠. 내 사랑들에게 베풀 수 있는 최대한의 아량을 줬다고 봐요. 마지막 선고를 할 때 대사지만 제 마음이 함께 실려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뒤돌아서 매번 슬퍼서 울어요. 마음으로는 그 둘을 너무 살려주고 싶을 것 같아요."

정선아는 매번 공연이 끝나면 여행을 계획한다. 특히 최근에는 약 1년간 중국에서 유학을 하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브레이크타임이 조금 필요했다"면서 중국에서 혼자 어학공부를 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를 무대로 다시 불러온 건 바로 끝없는 '아이다 사랑'이었다.

"공연을 하면서 어딜 가겠다고 좀 적어놓는 편이에요. 이번엔 달라요. 아이다를 두고 어딜 가요. 생각을 할 수가 없어요.(웃음) 나이가 있어서 체력을 비축해야 하니까 놀지도 못해요. 그 정도로 이 작품, 아이다에 임하는 자세가 특별하고, 모든 배우가 그렇죠. 작년에는 언어를 새로 배우고 싶었고, 쉴 시간이 조금 필요해서 중국에 갔어요. 어느 순간 중국 음악이 아름답게 느껴져서 언어를 배워보고 싶었죠. 새로운 도전이 고프기도 했고요. 어학원을 다니면서 친구들도 만나고, 그 시간은 뮤지컬에서 시선을 잠시 거두고 배우 아닌 정선아로 공부만 했어요. 9개월간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이다'로 돌아왔을 때 더 감사해요. 박수 쳐주는 관객들에게 절하고 싶을 정도로 사랑하고 모든 게 소중해요. 더 특별해졌죠."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뮤지컬배우 정선아가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 내에 있는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06 pangbin@newspim.com

무려 17년 넘게 무대에 오르면서 정선아가 서는 뮤지컬 무대도 참 많이 달라졌다. 워낙 실력으로는 데뷔 때부터 단숨에 주목받아 온 최고의 배우였지만, 그 역시도 한국 뮤지컬의 위상이 달라진 점을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웨스트엔드나 브로드웨이 진출에 관한 얘기에는 조금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숫자는 숫자일 뿐인 것 같아요. 지금도 오디션 봤던 게 엊그제 같거든요. 스스로도 정선아 많이 컸다, 하긴 하지만요.(웃음) '렌트' 홍보 때도 함께하던 스태프 분이 아직도 같이 하고 있어요. 진짜 믿어지지 않고 기분이 이상하죠. 많이 변했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함께하는구나 싶어 기뻐요. 사실 있는 자리에서 더 잘하고 싶고,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있어요. 지금에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국내 뮤지컬 시장이 많이 커졌는데 그 황금기를 제가 함께했어요. 어떻게 보면 브로드웨이랑 웨스트엔드보다 더 대단해요. 우리는 관광객이 아니라 자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니까요. 대중화됐다는 게 너무나 뿌듯해요. 이 시장에 누가 되지 않게 역할을 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싶어요."

정선아의 끝없는 '아이다 사랑'은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계속됐다. 급기야는 "아이다2가 나와야 하는데, 너무 늙기 전에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후속편에도 출연하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다'를 최대한 아쉬움 한 점 없이 완벽하게 보내고 싶다는 그의 진심이 느껴졌다.

"요즘은 '아이다2'가 빨리 나와야 하지 않나, 싶어요. 제가 50세 돼서 할 수는 없으니까요. 매회 막공처럼 목이 터져라 다 쏟아내고 있어요. 암네리스 역을 똑같이 해도 이 정도로 슬프지 않았는데 요즘은 대사 하나하나가 마음을 찌른달까요. 결말 뒤에 신이 있다면 어떤 신이 연결이 될까, 아이다2가 나올까, 내가 더 늙기 전에 나와라 하죠.(웃음) 왜인지 모르지만 암네리스로서 가슴이 더 많이 아프고 더 크게 슬픔이 느껴져요. 지금은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네요. 아이다를 잘 마치는 일뿐이에요. 감기 안 걸리고 좋은 컨디션으로 매회 관객들과 만나고 싶고, 한 회도 안 놓치고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게 지금의 제 목표예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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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사기' 차가원 구속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약 300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를 받는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가 3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혐의를 받는 차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체결하고 선수금 242억원을 받았으나, 실제 사업을 이행하지 않는 등 혐의를 받는다. 수사기관이 파악한 차 대표의 각종 사기 혐의에 대한 총 피해 규모는 약 300억원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30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03 ryuchan0925@newspim.com 경찰은 차 대표가 기존 업체와의 계약관계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사업을 제안했으며, 계약 당시부터 사업을 이행할 의사나 능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영장을 반려했다. 이에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차 대표에 대한 계좌 추적, 계약 관계 분석 등 추가 수사를 한 뒤 세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지난달 28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차 대표 측은 경찰 단계에서부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원헌드레드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적대적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제기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대표의 변호인인 현동엽 법무법인 화금 변호사는 앞서 "본건은 사실관계상으로나 법리적으로나 사기가 성립되지 않고 다툼의 여지가 많은 사안이므로 법원에서 충실히 구속할 사유가 없음을 소명할 계획"이라며 "법원에서 구속영장에 대한 기각결정을 받아 경찰의 무리한 구속영장 신청 및 수사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힌 바 있다. pmk1459@newspim.com 2026-08-0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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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 아니면 세금 껑충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실거주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을 현행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내놨지만, 정부안대로 시행될 경우 서울 주요 고가주택 소유자의 보유세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정 금액을 넘는 고가주택은 공정시장가액비율과 종부세율이 함께 오르는 데다 세액공제 한도까지 신설되기 때문이다.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한다고 가정해도 세액공제를 적용하지 않은 서울 주요 고가 아파트의 보유세는 올해보다 49~71%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거주 1주택자는 기본공제액이 9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 등 일부 주택의 보유세가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실거주 1주택 공제 14억으로…고가·비거주·다주택 과세 강화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번 세제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기본공제가 확대되더라도 서울 주요 고가주택 실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는 상당 폭 늘어날 전망이다. 현행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액은 12억원, 공정시장가액비율은 60%다. 개편안이 시행되면 실제 거주하는 1가구 1주택자의 기본공제액은 14억원으로 늘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은 내년부터 70%로 오른다. 이에 따라 시가 약 20억원, 공시가격 14억원 수준까지는 종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정부는 실거주 1주택자의 경우 시가 약 20억~30억원 구간에서 종부세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세 부담은 연령과 거주기간, 공시가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반면 시가 30억~40억원 구간의 세액 변동을 제한하고, 40억~50억원을 넘는 주택부터 세 부담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연령과 보유·거주기간에 따라 시가 35억원 수준부터 세 부담이 늘어나는 사례도 나타난다. 비거주 1가구 1주택자의 기본공제액은 현행 12억원에서 9억원으로 축소된다. 다주택자는 4억원을 기본으로 공제하고 추가 공제액 5억원은 전체 주택 공시가격에서 실제 거주하는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종부세 세액공제도 보유기간보다 실제 거주기간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내년에는 기존 보유기간 공제율을 절반으로 줄이고, 보유기간 공제율과 거주기간 공제율 가운데 높은 공제율을 적용한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역시 거주 중심으로 개편된다. 현재 1가구 1주택자는 보유기간과 거주기간에 각각 연 4%씩 최대 40%를 적용받아 양도차익의 최대 80%를 공제받을 수 있다. 2028년부터는 보유기간 공제율이 연 2%·최대 20%로 낮아지고 거주기간 공제율은 연 6%·최대 60%로 높아진다. 2029년부터는 보유기간 공제를 없애고 거주기간에 대해서만 연 8%씩 최대 80%를 공제한다. 장기보유특별공제 한도도 2028년 20억원, 2029년부터 10억원으로 제한된다. 정부 사례에 따르면 12억원에 취득한 주택을 10년간 보유하고 2년간 거주한 뒤 32억원에 매도할 경우 양도소득세 산출세액은 2027년 2억3600만원에서 2028년 3억2000만원, 2029년 4억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25억원에 취득한 주택을 10년간 보유·거주한 뒤 75억원에 매도하는 사례도 장기보유특별공제 한도 신설로 산출세액이 2027년 3억1600만원에서 2028년 9억2300만원, 2029년 13억7300만원으로 증가한다. 장기간 거주했더라도 양도차익이 큰 초고가주택은 공제한도 적용으로 양도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고가 1주택 보유세 49~71%↑…비거주 은마·잠실은 두 배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게 의뢰한 보유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울 주요 단지 보유세는 최대 70%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올해 상승률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한다는 가정 아래 재산세와 종부세, 지방교육세, 농어촌특별세 등을 합산했다. 연령과 보유·거주기간 등에 따른 종부세 세액공제는 적용하지 않았다. 용산구 한남더힐의 보유세는 올해 7632만8650원에서 내년 1억3027만8043원으로 5394만9393원(70.7%)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면적 84㎡의 보유세는 올해 1809만6962원에서 내년 2763만9762원으로 954만2800원(52.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7㎡는 2226만8466원에서 3333만2209원으로 49.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단지 전용 112.96㎡는 3815만6682원에서 6141만5590원으로 2325만8908원(61.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는 1904만6835원에서 2986만526원으로 56.8%,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97㎡는 1503만1458원에서 2356만5600원으로 56.8%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1㎡는 1257만6528원에서 2078만9447원으로 821만2919원(65.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은마아파트 전용 84.43㎡도 1003만5738원에서 1630만8631원으로 627만2893원(62.5%) 늘어날 전망이다. 공시가격 상승뿐 아니라 세제개편 자체가 보유세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컸다. 내년 공시가격에 현행 제도를 적용할 경우 반포자이 전용 84㎡의 보유세는 2228만5064원이지만 개편안을 적용하면 이보다 약 535만원 많아진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96㎡는 현행 제도 납부액인 4551만2683원보다 약 1590만원, 한남더힐은 현행 제도의 8789만8781원보다 약 4238만원 더 부담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은 더 커진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1㎡의 내년 보유세는 실거주 1주택자일 경우 2078만9447원이지만 비거주자는 2520만3638원으로 441만원가량 많다. 올해와 비교한 비거주자의 증가율은 100.4%로 보유세가 두 배로 늘어난다. 은마아파트 전용 84.43㎡도 거주자는 내년 1630만8631원을 부담하지만 비거주자는 2045만2758원으로 414만원가량 많다. 올해 대비 증가율은 103.8%에 달한다.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114.17㎡는 거주 여부에 따라 내년 보유세가 4045만8995원과 4780만8508원으로 735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도곡렉슬 전용 120.82㎡는 554만원, 한남더힐 전용 235.31㎡는 1058만원가량 격차가 벌어진다.  다만 실제 납부세액은 소유자의 연령과 거주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부가 제시한 사례에서는 공시가격 30억원, 시가 약 45억원인 주택에 70세 소유자가 10년 동안 거주한 경우 보유세가 올해 916만3000원에서 내년 961만7000원으로 약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유했지만 거주하지 않은 경우 내년 보유세는 1376만원으로 약 50% 늘어났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은마·잠실 2주택자 내년 80%↑…2030년 보유세 2.6배 다주택자는 기본공제 축소와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 종부세율 조정이 동시에 적용되면서 보유세 부담이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시뮬레이션은 내년 이후 공시가격 상승률이 단계적으로 둔화한다는 가정 아래 2030년까지의 보유세를 계산했다. 실제 거주하는 주택과 주택이 있는 지역, 보유 주택 수에 따라 기본공제액과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달리 적용했다.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를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는 올해 4487만5005원에서 내년 8101만9657원으로 3614만4652원(80.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8년에는 보유세가 1억449만6198원으로 처음 1억원을 넘어서고 2030년에는 1억1646만662원까지 늘어난다. 2030년 보유세는 올해보다 159.5% 많아 약 2.6배 수준에 이른다. 잠실주공5단지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도 올해 3075만  801원에서 내년 5349만2694원으로 2274만1893원(74.0%) 증가한다. 2030년에는 7696만5978원으로 올해의 2.5배 수준이 된다.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낮은 다주택자도 부담이 늘어난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대전 유성죽동푸르지오를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는 올해 약 918만원에서 내년 약 1487만원으로 62.0% 증가한다. 2030년에는 약 2162만원으로 올해보다 135.5%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3주택자는 절대적인 세 부담 증가액이 더 컸다. 아크로리버파크와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를 보유한 경우 보유세는 올해 2억127만5512원에서 내년 2억8266만9935원으로 8139만4423원(40.4%) 증가한다. 2028년에는 3억4932만321원으로 늘어나고 2030년에는 3억6204만8921원까지 상승한다. 공시가격 상승률이 점차 낮아진다는 가정에도 2030년 보유세가 올해보다 약 80% 증가하는 셈이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채와 대전 유성죽동푸르지오 2채를 보유한 3주택자는 올해 보유세가 약 1212만원에서 내년 약 2095만원으로 72.8% 증가한다. 2030년에는 약 3114만원으로 올해보다 156.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세제개편안이 거주 중저가 1주택자의 부담을 낮추는 대신 고가주택과 비거주 주택, 다주택자의 과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된 만큼 보유 주택의 가격과 수, 실제 거주 여부가 향후 보유세 부담을 가르는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min72@newspim.com 2026-08-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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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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