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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회기에 필리버스터 가능…불허시 문희상 형사고발"

기사입력 : 2019년12월15일 17:14

최종수정 : 2019년12월15일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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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아들세습 위해 예산안 이어 국회법 위반"
前 국회 입법조사처장 "필리버스터 가능 문제없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임시국회 본회의 회기 결정의 안건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대상이 된다"며 "만약 문희상 국회의장이 내일(16일) 국회법을 어기고 일방적으로 회기를 결정할 경우 형사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국회에서 '문 의장 편파적‧불법적 국회운영 비판'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기 결정의 건이 무제한 토론 대상이 안 된다는 문 의장 주장은 국회법에 정면으로 어긋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편파적,불법적 국회운영에 대한 비판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19.12.15 dlsgur9757@newspim.com

심 원내대표는 "문 의장이 중립 의무를 버리고 민주당 하수인 노릇을 하겠다는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라며 "자신의 지역구에 아들을 세습 공천하기 위해 예산안을 날치기 한 것도 모자라 국회법을 또 어기는 행동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도 청구할 예정이며 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도 낼 방침"이라면서 "문 의장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협치'라며 스스로를 의회민주주의자라고 칭했다. 그런 문 의장 모습이 입법 청부업자로 전락했다"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의회민주주의를 의장이 앞장서 파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역구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여당 국회의원을 만들겠다는 사리사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문 의장은 정치 인생을 어떻게 마무리한 것이 좋을지 양심의 자기검열을 해보기 바란다. 국민과 역사가 문 의장의 처신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 의장의 '한국당과 민주당이 선거법에 대해 100% 합의했다'는 언론 인터뷰를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예산안을 날치기하고 일방적이고 편파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진행하는 등 의장 본분을 망각하고 국회에서 의사봉으로 횡포를 부리고 있는 문 의장이 이제는 한국당을 흡집 내고 국민을 기만하는 망동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완전히 포기한다면 한국당은 협상할 뜻이 있다"며 "한국당과 민주당이 100% 합의했다는 말은 민주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기한 다음 성립하는 말"이라고 했다.

국회사무처에서 27년간 근무하고 입법조사처장을 지낸 임종훈 홍익대 법과대학 교수는 일련의 패스트트랙 정국을 '불법'으로 진단했다.

임 교수는 먼저 패스트트랙 정국의 발단이 된 오신환‧권은희 의원의 강제 사보임에 대해 "명백히 국회법 제48조 6항에 반한다"며 "의원 본인의 질병 등 부득이한 상황이 아님에도 본인 의사에 반해서 사개특위 위원을 사보임했다는 자체가 국회법 위반"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임종훈 전 국회입법조사처 처장(오른쪽)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의 편파적,불법적 국회운영에 대한 비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19.12.15 dlsgur9757@newspim.com

임 교수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의 공수처 법안 심사 기간에 대해 "신속처리 대상이 된 법률안은 소관 위원회에서 180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체계자구 심사 90일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며 "사개특위는 패스트트랙 지정 후 123일만에 종료돼 법에서 보장된 180일 중 57일이 부족한 상태에서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돼 국회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에 대한 필리버스터 여부와 관련해 "국회법 제106조 1항에서 규정하는 안건의 의미는 법률안 등 안의 형식 갖춘 것과 회기 결정의 건 등 안 형식을 갖추지 않은 것 두 개를 합해 안건이라 한다"면서 "따라서 회기 결정의 건도 안건에 해당한다는 해석은 문제 없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아울러 "회기 결정의 건에 대해 2013년 9월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이 토론을 신청한 전례가 있다"며 "무제한 토론은 토론의 연장선상이므로 무제한 토론이 인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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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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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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