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경제성장은 분배개선에 긍정적...재분배정책 강화는 부작용 일으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경연, '성장과 분배의 상호관계' 보고서 발표
"재분배정책 강도 커질수록 성장·분배에 악영향"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경제성장은 분배개선에 뚜렷하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재분배정책 강화는 향후 분배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일 '성장과 분배의 상호관계: 국제분석을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SWIID(Standardized World Income Inequality Data)를 활용, 성장과 분배의 상호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제시했다. 여러 형태의 데이터셋을 활용한 분석을 종합해볼 때 일관되게 경제성장이 분배개선이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뚜렷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고 주장했다.

SWIID는 대표적인 분배지표인 지니계수 추정치를 세계 각 국에 대해 가장 광범위하게 제공한다. 각 국의 지니계수를 시장소득 지니계수와 처분가능소득 지니계수로 나눠 제공하고 있어 국가별 분배개선 효과를 분석하는 데 가장 용이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경제성장률과 지니계수 상관관계 [자료=한국경제연구원] 2019.12.01 nanana@newspim.com

재분배정책 강도가 경제성장률과 분배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을 때, 재분배정책의 강도가 커질수록(처분가능소득 지니계수가 상대적으로 작을수록) 미래 성장과 분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재분배정책은 현 시점에서 정책으로 분배를 개선시킬 수 있겠지만 미래에도 분배개선 효과가 지속되지는 못한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재분배정책 강도가 높아질수록 미래의 분배상황은 악화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태규 연구위원은 "재분배정책을 강하게 쓸수록 향후 경제성장률은 떨어지고 이로 인해 분배가 악화되는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재분배정책으로 저소득층 소득을 높여 민간소비를 활성화시켜 성장을 촉진할 수 있고 분배도 개선할 수 있다는 '소득주도 성장' 형태의 논리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연구위원은 "이 분석결과는 재분배정책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재분배정책의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정 정책목표에 따라 재분배정책을 강화할 수는 있겠지만 재분배정책 강화가 성장정책의 일환으로 오도돼서는 안 되며 미래의 분배개선을 담보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한경연은 경제성장이 분배개선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분명히 확인되지만, 재분배정책은 정책 강화가 성장과 분배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분배개선을 위해 경제성장률 제고 정책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며 필요에 따라 재분배정책을 사용할 때에는 그 정책이 가지는 부정적 동태적 효과(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 및 그로 인한 분배악화)를 충분히 고려해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세밀한 정책설계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