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소장회의는 또 '불발'…통일부 "北, 미리 통보해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서호 통일부 차관이 29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한다. 다만 남북 간 소장회의는 이번에도 열리지 않는다.
통일부에 따르면 차관은 이날 오전 연락사무소를 방문해 사무소 운영·업무를 점검한다. 근무자 격려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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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호 통일부 차관(왼쪽)이 지난 6월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북한의 김영철 임시소장대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통일부] |
차관의 사무소 방문은 통상적으로 월 1회 계획돼 있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지난달의 경우 차관회의와 국회 국정감사 일정 등으로 인해 연락소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다.
서 차관이 가장 최근 연락사무소를 찾는 건 지난 9월 10일이다. 당시 연락사무소 개소 1주년(9월 14일)을 맞아 사무소를 방문했다.
아울러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남북 간 소장회의는 이번에도 불발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이번 소장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을 북측 소장을 통해 우리 측에 미리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개성 방문에서 북측 당국자와의 조우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특히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이를 통해 세부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더라도, 북측의 '기류' 파악과 우리 측의 의견을 우회적으로 전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현재 김광성 소장대리를 연락사무소에 파견해 놓은 상황이다.
no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