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사무소 운영·업무 점검 차원"
일각선 北과 금강산 논의 가능성 제기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서호 통일부 차관이 29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한다. 통상적으로 월 1회 이뤄지는 사무소 운영과 업무 점검 차원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차관은 내일(29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업무를 볼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차관이 연락사무소를 찾는 건 지난 9월 10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당시 그는 연락사무소 개소 1주년(9월 14일)을 맞아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사무소를 찾았다. 지난달에는 차관회의와 국회 국정감사 일정 등이 겹쳐 개성에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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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호 통일부 차관이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한반도 평화경제 국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10.22 mironj19@newspim.com |
아울러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남북 간 소장회의는 이번에도 개최되지 않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이번 소장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을 북측 소장을 통해 우리 측에 미리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개성 방문에서 북측 당국자와의 조우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특히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현재 북한은 김광성 소장대리를 연락사무소에 파견해 놓은 상황이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금강산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 (철거) 일정 계획을 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남북 간 입장차가 크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정부로서는 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그런 입장차를 좁혀나가기 위한 협의와 필요한 노력, 대응을 계속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