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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얽힌 제주남단 항공관제 한국 독자 운영에 원칙 합의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17:22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21:40

[몬트리얼/홍콩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한중일 3국의 관제권이 얽혀 '니어미스'(near miss, 이상접근) 사고 위험이 높았던 제주남단 하늘길의 항공관제를 한국이 독자 운영하기로 한일 양국이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일 양국이 항공 안전을 위해 과거사와 무역 갈등을 잠시 접어두고 합의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에어부산 항공기(사진은 본문과 관계 없음.) [사진=에어부산]

로이터 통신은 한일 양국이 27일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열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회에서 아카라(AKARA) 항로로 알려진 제주남단 항공회랑의 관제권을 한국에 모두 이관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ICAO 측이 이러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올루무이와 버나드 알리우 ICAO 이사회 의장은 "우리의 제안을 3국이 받아들였다"며 "이번 합의는 3국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내년 1, 2월 중으로 공식화되고 4월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도 합의 주최국이지만 중국은 아카라 항로의 항공 관제권을 일본에 이관한 상태여서 자동적으로 중국 관제권도 한국에 이관된다.

현행 아카라 항로에서 남북 운항편 관제권은 한국이, 동서 운항편 관제권은 일본이 각각 운영하고 있다. 아카라 항로를 통과하는 항공기는 대부분 상하이를 기점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한일 관제당국이 다른 무선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비행 중 난기류나 악천후로 인해 고도 변경이 필요할 때 조종사와의 통신이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아카라 항로는 이어도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동중국해 상공에 설정돼 있는 비행구역으로, 총길이가 515km이고 너비는 93km에 달한다. 이 구역에서는 한-중, 중-일, 한-동남아를 잇는 항공로가 교차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성명을 내고 "이번 합의가 항공 안전성과 효율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카라 항로에서는 니어미스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 6월에는 제주발 상하이행 중국 여객기와 상하이발 도쿄행 중국 여객기가 니어미스 사고를 냈으며, 지난해 7월에는 미국 페덱스 화물기가 한국 저가 수송선과 거의 충돌할 뻔 했다.

현재의 관제권 배치는 한중 양국이 아직 수교를 맺지 않았던 1983년 정해진 것으로 당시에는 아카라 항로를 지나는 항공기가 하루 10대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중 수교 이후 아카라 항로는 하루 800대의 항공기가 지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바쁜 하늘길이 됐다.

ICAO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맞아 아카라 항로가 더욱 분주해질 것을 예상해 관제권 일원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한국이 독자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로이터 통신은 우리 국토교통부 당국자가 제주남단 항공회랑 관제권 문제를 ICAO에 제기했으며 일본과 협의 중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 국토교통성 관계자도 ICAO 원칙에 따라 관련국과 협의 중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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