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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친서 보낸 대통령…정용기 "여전히 김정은에만 꽂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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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
"김정은·소주성에만 꽂혀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만 '꽂혀 있다'며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여전히 북한 이슈에만 매달려있다는 지적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인생관은 아마 한번 꽂히면 끝까지 간다 인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이 지금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완전 꽂혀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에 꽂혀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북한에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하는 친서를 보낸 것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관광을 적극 재개한다고 한 점을 들어 비판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오는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하는 친서를 보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정용기 저스티스 리그 공동의장이 지난 10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교원회관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서울교총)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주최의 '저스티스 리그, 공정 세상을 위한 청진기 투어(1): 정시확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11 alwaysame@newspim.com

이에 정 정책위의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불참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며 "그런데 참 망신스러운 것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우리의 대남 특사 요청건도 함께 공개했다. 김 위원장 못오면 제발 특사라도 보내달라고 간청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어 "북한에 구걸을 해야 할 정도로 우리 정부가 김정은쇼에 매달려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이 와중에 통일부장관은 금강산 관광을 적극 재개한다고 한다"며 쏘아붙였다.

정 정책위의장은 "(북한은) 금강산 개발에 남측이 끼어들 자리 없다면서 우리 기업의 자산을 마음대로 철거한다는데 통일부 장관은 창의적 해법이라면서 제재를 해제했다가 도발시 다시 복원한다는 스냅백 방식을 한다고 했다"며 "스냅백을 한 두 번 했느냐 이것이 창의적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양석 의원도 정부가 북한에 친서를 보낸 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정부가 김 위원장을 초청하기 위해 친서를 보냈다는 사실이 북한의 발표로 알려졌다"며 "북한으로 강제 이송된 탈북자 두 명이 초청장의 희생물이 됐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김 위원장을 초청할 수는 있지만 북한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북한에게서 험한 욕을 듣는 건 자업자득이지만 왜 국민들이 자존심을 잃고 모욕감을 느껴야 하는지 정부는 반성하고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에도 여전히 꽂혀있다면서 비난했다. 문 대통령이 3분기 중 최하위 20% 층의 소득이 1년 전보다 4.3% 늘어났다는 통계청 발표에 대해 그는 "소득 주도 성장정책의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벌거벗은 임금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어제 (통계청) 발표는 통계 조작의 전형이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2003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왜 감추는가"라며 "이 정권은 통계 조작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인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회의는 현재 방미 일정을 소화중인 나경원 원내대표를 대신해 정 정책위의장이 이날 회의를 주관했다. 나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 단식과 국내 정치상황을 고려해 당초 예정보다 귀국일을 앞당겨 토요일 새벽 5시에 도착한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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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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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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