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스타톡] '청일전자 미쓰리' 혜리 "10년차, 인생 2막 접어든 듯해요"

기사입력 : 2019년11월22일 11:12

최종수정 : 2019년11월22일 11:1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걸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해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배우로서 역량을 인정받은 혜리. '의외로 연기 잘한다'는 칭찬을 받았던 혜리가 또 한번 인생작과 만났다. '투깝스'를 지나 tvN '청일전자 미쓰리'를 통해 이젠 '걸스데이 혜리'가 아닌 '배우 혜리'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혜리 [사진=크리에이티브그룹 ING] 2019.11.22 alice09@newspim.com

"사실 어떤 작품을 하고 나서 만족한다는 기분은 어디서도 못 느꼈어요. 끝나고 나서야 늘 아쉽고, 더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웃음). 정말 '청일전자 미쓰리'를 하면서 혜리로서도, 극중 선심이로서도 위로를 많이 받았죠. 정말 예쁘고 착했던 선심이로 살아간 3개월이 참 행복했어요."

혜리가 연기한 이선심은 청일전자 말단 경리에서 회사가 망하기 직전 대표이사 '미쓰리'가 되는 인물이다. 스펙이라고는 1도 없는 극한 청춘으로 회사를 살릴 능력은 없는, 마음만 절박한 캐릭터다.

"처음에 선심이를 봤을 때 '평범하다'는 이미지가 떠오르더라고요. 이 작품도 특별하지 않고 빛나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선심이를 연기하면서도 정말 우리들 옆에 있는 사연으로 생각했죠. 제 친구, 시청자들 일이라고 생각하고 방향을 잡아 나갔어요."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작품은 혜리가 중심이 된다. 1년 8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만큼, 드라마 제목이 주는 압박감과 부담은 혜리에게 크게 다가왔다고. 하지만 그는 "그런 부담이 곧 바보 같았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혜리 [사진=크리에이티브그룹 ING] 2019.11.22 alice09@newspim.com

"제일 크게 느낀 건 제목에 '미쓰리'가 들어가서, '이 극을 혼자 짊어지고 가야하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처음엔 부담 됐죠. 그런데 대본을 받고 선배들을 만났는데 그 생각이 정말 바보 같았더라고요. 하하. 베테랑 선배들이 계신데 제 스스로 큰 욕심을 냈던 것 같아요. 선배들이랑 어울려서 제가 선심이로 살아가면 잘 할 수 있는 드라마였는데, 시작 전부터 너무 큰 부담을 가진 거죠."

제목은 혜리만을 가리키는 것 같지만, 드라마 전반적인 이야기는 '청일전자'에 머무는 모두의 이야기를 그린다. 선심이의 고군분투기와 더불어 위기의 중소기업 직원들이 버텨내며 성장하는 하루하루를 이야기한다. 그러다보니 조금은 느린 전개로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사기도 했다.

"일단 등장인물이 많아요. 만약 선심이 이야기만 나왔다면 전개가 빨랐을 거예요. 그래도 처음부터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 조금 느려도 우리 가족들과 친구들이 어떻게 사는지, 주변을 둘러보면서 갈 수 있는 스토리죠. 저는 선심이만의 드라마가 아니라서 더 좋았어요(웃음)."

작품에서 혜리와 가장 많이 호흡한 인물은 유진욱 부장 역의 김상경이다. 그는 '청일전자 미쓰리' 제작발표회와 중간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번 작품을 혜리의 '인생작'이라고 꼽으며 그의 연기를 극찬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혜리 [사진=크리에이티브그룹 ING] 2019.11.22 alice09@newspim.com

"선배가 그런 거면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드라마나 어떤 작품을 했을 때 시청자 의견이 제일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작품 하면서 중소기업이나 공장, 일반 회사에 다니는 분들이 SNS로 쪽지를 많이 주셨어요. '청일전자 미쓰리'가 그 분들의 인생작품이 됐으면 좋겠더라고요. 그리고 얼마 전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저를 보시더니 '청소기 팔아줘야 하는데!'라셨죠. 그런 반응이 너무 좋고 재밌었어요(웃음)."

실제 성격과 다른 선심이를 연기하며 개인적으로 답답함을 느꼈던 혜리. 하지만 어느 순간 자연스레 선심이에게 동화됐다. 자신의 데뷔 초기를 생각하며 선심이를 더욱 이해하게 됐다.

"처음엔 많이 답답했죠. 저는 직설적으로 말하는 편인데, 선심이는 늘 참잖아요. 그런데 극을 진행하고 보니까 그게 선심이의 장점이더라고요. 답답하게 생각했지만 배워야 하는 점이었죠. 저도 데뷔 초엔 화낼 줄 몰랐어요. 누군가 저한테 화를 내거나, 듣지 않아도 될 말을 들었을 땐 '나는 그냥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구나' 생각했거든요. 죄송하단 말이 입에 붙은 사람이었어요. 그땐 사회 초년생이라 그랬던 건데, 선심이도 마찬가지잖아요. 그래서 제 생각도 많이 났죠."

벌써 데뷔 10년차. 이제는 배우로 새롭게 자리매김한 혜리는 지금 시점을 '새로운 2막'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작품이 끝나고 생각해보니 그간 제 모습들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 예뻤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제 10년차가 되면서 연예인으로서, 배우로서 제2막에 접어든 것 같아요. 그래서 또 다른 시작이라고 느껴요. 앞으로도 잘 해낼 수 있는 역할, 사람냄새 나는 캐릭터로 찾아올게요.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기관 상환기간 제한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당정이 기관 공매도의 대차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4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벌금이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되는 등 제재도 강화된다. 공매도 금지조치는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추가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 전수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유효성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의 상환기간을 제한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12개월 이내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로 인하,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선임 제한,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 민당정협의는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당정은 협력체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말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oneway@newspim.com 2024-06-13 12: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