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미국PGA 프로 러셀 헨리,'월 볼 룰' 어겨 한 라운드에 8벌타 받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야코바 클래식 2라운드에서 평소 쓰던 '프로 V1x'의 다른 모델 볼을 네 홀에서 사용
10위권으로 라운드 마친 후 팬들에게 사인해주기 위해 골프백 뒤지다가 발견해 자진 신고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시즌 말미에 각 대회에서 골프 규칙 위반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최근 미국PGA 챔피언스투어, 유러피언투어, 미국 PGA 및 LPGA투어의 퀄리파잉 토너먼트, 미국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선수들이 잇단 규칙 위반으로 불이익을 당한데 이어 미국PGA투어에서 한 선수가 규칙(로컬룰)을 위반해 한 라운드에 8벌타를 받은 일이 발생했다.

미국PGA투어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 2라운드가 치러진 16일(현지시간) 멕시코 엘 카멜레온GC(파71). 이날 2언더파, 합계 7언더파 135타(66·69)의 상위권 성적으로 2라운드를 마친 러셀 헨리(30·미국)는 팬들에게 사인해주려고 나섰다.

그런데 볼을 꺼내기 위해 골프백을 뒤지는 순간 평소 그가 사용하지 않던 볼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평소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를 쓴다. 그런데 그가 백에서 발견한 볼은 다른 타입의 볼이었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인데, 최근 투어프로용으로 '레프트 대시 프로 V1x' 볼이 나왔다. 헨리는 기존 프로 V1x와 이 새 볼을  2라운드에서 함께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프트 대시 프로 V1x는 기존 프로 V1x에 비해 론치각은 높고 스핀은 줄인 제품이다.  볼 표면에 새겨진 'Pro V1x' 로고 바로 옆에 작은 대시(-)가 표시돼 있다. 

미국PGA투어에서 알아보기 쉽도록 작성하는 선수들의 스코어카드. 러셀 헨리의 스코어카드인데 위쪽이 문제의 2라운드 것이다. 9-12번홀에서 2벌타씩을 받아 더블보기로 기록됐다. [사진=미국PGA투어]

프로골프 대회에서는 로컬룰로 '원 볼 룰'(로컬룰 모델 G-4)을 적용하곤 한다. '라운드 내내 플레이어가 스트로크를 하는 볼은 반드시 그 라운드를 시작할 때 사용한 것과 동일한 상표, 동일한 모델의 볼이어야 한다. 위반시 위반한 각 홀에 대해 일반 페널티를 받는다.'는 내용이다. 이는 플레이어가 라운드 동안 플레이할 홀이나 샷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플레이 성능을 지닌 볼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뜻이다.

예컨대 파3홀에서는 A볼을, 파4홀에서는 B볼을 사용하려는 '꼼수'를 막으려는 조치다. 다만 작년까지는 이 로컬룰 위반시 라운드당 최대 4벌타(스트로크플레이)가 부과됐으나, 올해부터는 위반한 홀마다 2벌타가 부과된다. 더 강화됐다.

헨리는 이 사실을 곧 경기위원 브래드 페이벨에게 알렸다. 페이벨은 현장에 있던 8명의 경기위원을 불러 1시간30분 동안 숙의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골프협회(USGA)에 문의하기도 했다.

헨리는 "그 볼이 어떻게 백에 들어있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으나,  페이벨은 "그가 쓴 새 볼에는 기존 볼과 다르게 작은 대시가 표시돼 있지만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정도여서 자신도 모르게 기존 제품과 새 모델을 함께 쓴 듯하다"고 결론내렸다.

타이틀리스트의 새 '프로 V1x' 모델. 일명 '레프트 대시 프로 V1x'라고 불리는데, 론치각은 높이고 스핀은 줄인 제품이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로고 왼편에 작게 대시(-)가 새겨져있다. 러셀 헨리는 기존 프로 V1x와 이 새 볼을 혼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골프닷컴]

문제는 '헨리가 어느 홀에서 다른 볼을 쓰기 시작했고, 몇 개 홀에서 그랬느냐'는 것이었다. 경기위원들과 헨리는 라운드를 복기한 끝에 헨리가 9~12번홀에서 다른 볼을 사용했다는 것을 적시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 네 홀에 2벌타씩, 총 8벌타를 부과했다. 헨리는 네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으나 졸지에 네 홀 연속 더블보기가 되고 말았다.

헨리의 이날 스코어 역시 당초 69타에서 8벌타를 더해 77타가 돼버렸다. 그의 2라운드 합계 스코어는 1오버파 143타(66·77)가 되면서 순위도 10위 언저리에서 90위권으로 하락했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실격 대신 커트탈락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2타가 모자라 3,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헨리는 최근 8개 대회에서 모두 커트를 통과한 터라 아쉬움이 컸을 법하다.

경기위원은 벌타 부과 후 "헨리의 정직한 태도에 깊은 존경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헨리가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더라면 아무 일 없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였다.

2011년 프로가 돼 2013년부터 미국PGA투어에서 활약해온 헨리는 통산 3승을 거뒀다. 현재 세계랭킹은 183위다. 그는 지난 7월 투어 존디어 클래식 최종일 61타를 치며 2위를 차지했다. 그 대회 나흘동안 가장 많은 버디수(28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프로·오픈 대회나 정상급 아마추어들의 대회가 아닌, 일반 대회에서는 보통 원 볼 룰을 로컬룰로 채택하지 않는다.  ksmk7543@newspim.com 

로컬룰 '원 볼 룰'을 어겨 한 라운드에 8벌타를 받은 러셀 헨리. [사진=나이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