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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아련하고 따뜻하다, '윤희에게'

기사입력 : 2019년11월09일 10:01

최종수정 : 2019년11월11일 08:00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윤희(김희애)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를 몰래 읽은 윤희의 고등학생 딸 새봄(김소혜)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윤희에게 발신지인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로 여행을 제안한다. 그렇게 시작된 모녀의 여행. 윤희는 끝없이 눈이 내리는 그곳에서 비밀스러웠던 첫사랑을 추억하며 설렌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윤희에게' 스틸 [사진= 리틀빅픽처스] 2019.11.08 jjy333jjy@newspim.com

영화 '윤희에게'는 한 중년 여성의 첫사랑을 소재로 삼은 영화다. 메가폰을 잡은 임대형 감독은 관객이 새봄의 시선으로 윤희의 여정을 따라가도록 설정해 이야기를 펼쳐냈다. 윤희의 사랑의 상실과 복원, 이 과정을 통해 임 감독은 국경, 성별 혹은 그 외의 어떤 것도 사랑의 잣대가 될 수 없다고, 어떠한 형태든 사랑은 모두 가치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 닿기까지 대단히 극적이거나 자극적인 방식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은 미덕이다. '윤희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소박하면서도 편안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나아간다. 어린 새봄의 시선을 활용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소소한 재미도 있다. 

첫사랑 이야기지만, 동시에 잃어버린 진짜 '나'를 찾아가는 성장 영화의 색을 띤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윤희는 오타루 여행을 통해 그동안 외면했던 자신의 과거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이 작지만 큰 용기로 상처받은 자아를 회복하고 다시금 앞으로 나아간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윤희에게' 스틸 [사진= 리틀빅픽처스] 2019.11.08 jjy333jjy@newspim.com

이국적인 배경을 무대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열연은 최고의 강점이다. 윤희 역의 김희애는 언제나처럼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오타루로 떠나기 전 일상 속 피로함부터 폭발하는 모습까지 차분히 표현해낸다. 새봄 역을 맡은 김소혜는 놀랍다.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인 그는 우려를 뛰어넘고 새봄을 완벽하게 흡수, 배우로서의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

2018 부산국제영화제(BIFF) 장편 극영화 제작지원펀드 선정작으로 올해 BIFF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오는 1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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