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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어와 vs 지켜'...은행들, 오픈뱅킹 고객유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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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클릭만으로 '충성고객' 뺏는 무한경쟁 시대
뺏으려는 자 vs 지키려는 자…혁신 서비스·파격 마케팅 치열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모든 은행 계좌에서 출금·이체가 가능한 '오픈뱅킹' 시대가 열리면서 '지키려는 은행'과 '뺏으려는 은행'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타행의 '충성고객'을 뺏을 수 있는 무한경쟁 구도가 전개되면서 '현금·고액경품' 등을 활용한 은행들 마케팅에도 탄력이 붙었다.

오픈뱅킹 추진방안 [이미지=금융위]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10개 은행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된 오픈뱅킹 서비스는 일주일 만에 가입자 수 102만명, 계좌 수 183만좌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오픈뱅킹 서비스 총 이용 건수는 1215만건, 일평균 174만건에 달했다.

오픈뱅킹은 모든 핀테크 기업과 은행 등이 조회, 이체 등 은행의 핵심 금융서비스를 표준화해 오픈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형태로 제공하는 공동 인프라다.

예컨대 A은행 이용자가 B은행의 모바일 앱이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느끼게 되면 클릭 몇 번으로 A은행 계좌에 있는 자금을 B은행으로 곧바로 옮길 수 있다.

고객 이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주요 시중은행들은 타행 출금 수수료 면제, 예·적금 상품에 추가 금리 제공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는 물론이고 현금이나 고가의 휴대폰 등을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로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타행에 혁신적인 서비스나 파격적인 혜택을 제고하는 상품이 있다면 언제든 자신들의 '충성고객'이 이탈 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다.

KB국민은행은 다음 달 17일까지 '리브(Liiv)' 앱을 통해 타행 계좌를 등록한 고객 740명을 추첨해 최고 100만원의 현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다음 달 20일까지 타행 계좌를 등록하고 마케팅 활용에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갤럭시노트 10(350명)과 갤럭시 폴드(30명)를 준다 서비스를 단순 체험한 고객 1만2000명에게도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 현금 10만원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IBK기업은행은 이달 27일까지 'i-ONE뱅크'에서 다른 은행의 계좌를 등록한 고객 506명을 추첨해 애플 아이폰11 프로, LG노트북, 삼성 공기청정기 등 고가의 전자제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은행들은 기존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마련하고 나섰다. 신한은행은 통합 앱 '쏠(SOL)'에서 타행 계좌로 이체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예·적금 가입 고객에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일각에선 은행들의 마케팅 전략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여신 금리를 낮추고 수신 금리를 높이는 등 출혈경쟁이 불가피해질 것이란 지적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오픈뱅킹 이용 고객들의 출금이체 거래가 많지 않다"면서도 "경쟁사들에 혁신적 서비스나 파격적 혜택이 있을 경우 언제든 고객을 뺏길 수 있어 은행들로선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고객들 이동이 본격화될 경우 은행들로선 혜택을 큰 폭으로 늘리는 것이 불가피한데 이 경우 출혈경쟁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픈뱅킹 서비스는 고객인지도 제고 및 준비사항 등을 최종 확인하고 다음 달 18일부터는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토스, 카카오페티,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기업들은 보안점검이 완료된 업체부터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오픈뱅킹 서비스 신청을 희망한 핀테크 기업은 1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DB산업, SC제일, 한국씨티, 수협,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준비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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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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