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신구건설, '부여 휴엔하임' 하도급대금 갑질…공정위, 올해만 두번째 제재

기사입력 : 2019년11월03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11월03일 12:00

신구건설, 불공정하도급거래 제재
최저입찰가보다 낮게 대금 후려쳐
지난 9월에도 하도급 위반 적발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부여센트럴휴엔하임' 건설공사에서 하도급대금을 후려친 신구건설이 공정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불공정하도급으로 적발된 신구건설은 '전주시 금암동 아파트·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 조명기구 관련 하도급대금 미지급' 제재 건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신구건설의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5200만원을 부과한다고 1일 밝혔다.

위반 내용을 보면, 신구건설은 충남 부여군 규암면 소재 '부여센트럴휴엔하임' 골조공사를 맡은 수급사업자의 대금을 낮게 결정했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신구건설이 시공한 '부여 센트럴 휴엔하임' 아파트 조감도. [사진=뉴스핌 DB·신구건설] 2019. 11. 3 judi@newspim.com

부당하게 후려친 대금 과정을 보면, 신구건설은 최저 입찰가를 제출한 A사와 하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추가 가격협상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당초 A사가 제출한 최저 입찰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대금이 결정된 것.

현행 하도급법에는 '경쟁입찰에 의하여 하도급계약을 체결할 때 정당한 사유 없이 최저가로 입찰한 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대금을 결정하는 행위'를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 행위 유형으로 금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이 업체는 부당특약도 설정했다.

부당특약을 보면, 이 업체는 하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공사 이행 최고 후 5일 경과 때 공사포기 간주 ▲폐기물 처리비용 전가 ▲공사대금 조정신청 금지 등의 조항을 설정했다.

이러한 현장설명서 일반조건 등은 A사의 이익을 제한하거나 자신에게 부과된 의무를 떠넘기는 계약조건이라는 게 공정위 측의 판단이다. 현행 '수급사업자의 이익을 부당하게 침해하거나 제한하는 계약조건을 설정하는 행위'는 법상 금지다.

신구건설은 A사와 하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하도급대금 지급보증도 이행하지 않았다.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은 수급사업자가 원사업자 부도 등의 사유로 하도급대금을 떼일 수 있어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공사대금 지급을 보증하도록 한 규정이다.

신구건설은 지난 8월에도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조치받은 바 있다. 신구건설이 2016년 1월 19일부터 11월 30일 기간 동안 B수급사업자에게 '전주시 금암동 아파트 및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 조명기구' 제조를 위탁하면서 일부 하도급대금을 주지 않은 건이다.

당시 공정위는 목적물 수령일부터 60일이 지난날부터 실제 지급하는 날까지의 기간에 대한 지연이자를 함께 지급할 것을 조치했었다.

한편 이 업체는 지난 2016년 10월에도 ◯◯◯◯ 주식회사에게 '◯◯부대 목욕탕의 신축 본공사'를 위탁하면서 하도급계약서를 주지 않아 '시정명령'을 받아왔다. 당시 변경 하도급계약에 대한 미체결과 4건의 건설공사에 대한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위반도 덜미를 잡힌 바 있다.

'◯◯부대 목욕탕의 신축 본공사'와 관련한 설계변경 등을 이유로 발주자로부터 계약금액을 증·감액 받고도 수급사업자에게는 알리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배찬영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건설하도급과장은 "원사업자가 우월적 지위에서 행하는 불공정 하도급거래 행위에 대한 감시 및 법 집행을 강화해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가 확립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