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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中 성장률 쇼크-기업 실적 부진에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0월19일 03:06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09:09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지수는 1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3분기 경제 성장률이 2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실적 부진으로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24포인트(0.32%) 하락한 391.84에 거래됐다. 독일 DAX 지수는 21.35포인트(0.17%) 하락한 1만2633.60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6.82포인트(0.65%) 하락한 5636.25에 마쳤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53.90포인트(0.24%) 하락한 2만2321.77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31.75포인트(0.20%) 하락한 7150.57에 마감했다.

르노 자동차가 매출 감소로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자 자동차와 차부품 제조업종의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르노 주가는 11.5% 폭락하면서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CAC 지수도 0.6% 하락했다.

스웨덴 트럭 제조사 AB볼보도 내년도 시장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면서 자동차 주가 하락을 심화시켰다. 다만 시장은 볼보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5% 하락하던 볼보 주가는 2.4% 상승 마감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 발표는 글로벌 경기 우려를 심화시켰다. 3분기 중국 국내 총생산(GDP)은 6.0% 증가에 그치면서 중국 정부가 분기별 GDP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유럽연합(EU)과 마련한 브렉시트 새 합의안이 영국 의회에서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시장 심리를 짓눌렀다. 합의안 마련으로 노딜 브렉시트는 피했으나 영국 의회 비준이 변수로 남아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내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분기 어닝 시즌에 쏠려있다. 시장조사기관 레피티티브의 IBES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3분기 유럽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심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요거트 제조업체인 다논(Danone)이 올해 매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 8.4% 하락했다. 이에 따라 유럽 식음료 지수는 1.4% 내렸다.

프랑스 방산업체 탈레스도 수익 전망 조정으로 5.4% 하락했다. 반면 스웨덴 의료기기 제조업체 게팅게(Getinge)는 16% 상승했다.

이밖에 독일 조명그룹 오스람은 오스트리아 반도체 제조업체 AMS이 첫 인수 계획의 실패 이후 인수 재추진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5% 하락했으며, 런던증권거래소(LSE) 주가는 0.8% 올랐다.

런던 장 마감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1.1159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6bp(1bp=0.01%포인트) 상승한 -0.379%를 나타냈다.

스톡스600 지수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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