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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3Q 어닝시즌...시총상위주들의 엇갈린 기상도

기사입력 : 2019년10월18일 11:45

최종수정 : 2019년10월18일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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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주가 모두 반등세
현대차·네이버 기대감↑...LG화학·포스코는 부진 지속
'제약대장주' 셀트리온·삼성바이오 방향성 주목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증시를 좌우하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실적 및 주가 동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시장 전망치 뛰어넘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도 '好好'

국내 반도체 업계 대장주이자 시총 1·2위에 올라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예상보다 빠른 실적 반등에 성공하며 주가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8일 3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는 매출액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일본과의 외교 마찰에 따른 반도체 소재 관련 불확실성이 부각됐음에도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46%, 영업이익은 16.67% 증가하는 등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8% 넘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IM과 디스플레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액면분할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던 주가도 실적 개선 기조 속에 우상향 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4일 장중 3만6850원까지 빠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6일 5만900원까지 고점을 회복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양분하는 SK하이닉스 역시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이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 4700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 2조원의 영업이익 기록했던 상반기와 비교하면 이익 규모가 급감했지만 D램 가격 급락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전반적인 부진을 감안할 때 최악은 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6월 6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주가도 9월 중순 이후 8만원대 초중반에서 하방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2020년 1분기 이후 D램 가격 반등과 맞물려 주가도 추가 상승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하락이 4분기까지 지속되며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과거 메모리 호황 주기를 감안할 때 2020년 1분기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가 조정시 적극적 매수 대응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현대차·네이버 '양호', LG화학·포스코 '흐림'

시총 5위권에 안착한 현대차와 네이버는 무난한 3분기 성적표를 얻으며 주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을 유지할 전망이다. 반면 연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한 LG화학, 포스코는 3분기에도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임금단체협약 합의금과 내수 감소, 환율 상승 등 악재에도 미국 팰리세이드 매출이 본격화되며 분기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영업익 3000억원을 밑돌았던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6월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네이버도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전사 매출액에서 절반 이상 차지하는 광고사업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쇼핑검색광고 성장 지속, 네이버페이 및 클라우드 사업 호조 등이 실적을 이끌고, 라인페이 등 일본에서 전개되고 있는 금융사업 관련 성과가 구체화될 경우 실적과 주가의 동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면 전통적 수출 주력 산업인 화학·철강 산업을 영위하는 LG화학과 포스코에 대해선 당분간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선스는 3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화학업종 시황이 지속되면서 석유화학 사업 이익이 줄어들고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중대형 전지 부문 역시 유럽 신규 공장 수율 안정 지연 및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포스코 또한 9개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이 기대됨에도 무역분쟁과 철강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작용하며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경절 이후 인프라투자 확대와 동절기 감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있으나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 중국 정부의 약화된 철강 감산 의지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주가도 당분간 미·중 무역협상 등 매크로 이슈에 반응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전 모색하는 제약주...셀트리온·삼성바이오 '예의주시'

셀트리온 전경. [사진=셀트리온]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분식회계 이슈와 임상 쇼크 여파로 부침을 겪었던 바이오주는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장주로 꼽히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반등을 모색하면서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2019년 제약업종지수는 상반기 실적 부진과 실망스러운 연구개발(R&D) 모멘텀 여파로 연초 대비 27.8% 하락했다"며 "하지만 바이오시밀러와 톡신수출이 하반기부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해외수출을 통한 실적개선이 가능한 업체들도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시총 10위권에 포함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 8월6일 나란히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양사는 두 달여 만에 30% 이상 반등에 성공하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아울러 실적 또한 3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에 돌입한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의 합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9%, 58.5% 성장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내년 2분기까지 기저효과가 지속되는 등 실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말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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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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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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