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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개그맨 되겠다" 자세 낮춘 김경문 감독… 주장은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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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프리미어 12 김경문 사령탑이 하나로 뭉치는 '원팀'을 모토로 유쾌한 훈련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프리미어 12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했다. 지난 15일 LG 트윈스 소속 김현수, 차우찬, 고우석이 합류하면서 총 12명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대표팀의 훈련 분위기도 바뀌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의 별명을 부르는 등 선수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 연신 노력중이다.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사진= 뉴스핌DB]

김 감독은 "이제 선수들이 거의 다 아들 뻘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먼저 다가가려 한다. 가까워지려면 그렇게 해야겠더라. 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마지막에 다 함께 웃어야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지휘봉을 잡는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이다. 당시 호랑이 감독으로도 불렸던 김 감독은 스스로 "개그맨이 되겠다"며 밝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대표팀 야수를 맡고 있는 김종국 KIA 타이거즈 코치는 펑고 타구를 날리면서 선수들의 별명을 불렀다. 양의지(NC)를 향해서는 "M중"이라고 외쳤다. 무등중 후배라는 뜻이다. 황재균(KT)에게는 "샌프란!"이라고 불렀다. 수비 훈련을 마친 황재균은 "솔직히 샌프란시스코(메이저리그)에는 겨우 한 달 있었다. 난 샌프란이 아니라 새크라멘토(마이너리그)를 줄인 색(SAC)이라고 불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LG 트윈스 김현수가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됐다. [사진= LG 트윈스]

프리미어 12 주장으로는 김현수가 선정됐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장 선임을 맡겼는데, 김현수가 됐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당연히 (김)현수가 주장이다. 잔소리꾼이 주장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들이 아주 유쾌한 분위기를 잘 만들고 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친구들인 줄 새삼 깨닫고 있다. 팀이 하나되는 분위기를 위해서는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10월27일부터 프리미어 12 예선전을 치르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C조에 속한 한국은 11월6일 호주와 예선 첫 경기를 펼친 뒤 캐나다(7일), 쿠바(8일)와 맞대결을 한다. 조 2위 이상을 차지하면 일본으로 넘어가 슈퍼라운드에 참가한다.

대표팀은 11월1일과 2일에는 B조에 속한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프리미어 12 한국 야구대표팀 명단

투수(12명) : 김광현, 박종훈, 하재훈(이상 SK), 이영하, 함덕주(이상 두산), 조상우, 한현희(이상 키움), 문경찬, 양현종(이상 KIA), 고우석, 차우찬(이상 LG), 원종현(NC)

포수(2명) : 박세혁(두산), 양의지(NC)

내야수(7명) : 박병호, 김하성(이상 키움), 김상수(삼성), 박민우(NC), 최정(SK), 허경민(두산), 황재균(KT)

외야수(6명) :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이정후(키움), 민병헌(롯데), 김현수(LG), 강백호(KT)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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