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비상장 주식 제값받는 거래 플랫폼 오픈...'증권플러스 비상장' 출시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16:40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16:40

10월 말 정식 서비스 시작
비상장 주식 정보 제공부터 거래까지 '원스톱 서비스' 지원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삼성증권이 블록체인 기업 두나무, 빅데이터 기업 딥서치와 함께 비상장 주식 통합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선보인다.

14일 삼성증권, 두나무, 딥서치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비상장 주식 거래 앱 '증권플러스 비상장'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비상장 주식 매물 정보와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달 말 첫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14일 이성현 두나무 핀테크사업실장이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장외 비상장 주식 거래시장 25%를 점유한 삼성증권과 소셜 트레이딩 기반 주식 플랫폼 '증권플러스(옛 카카오스탁)'를 서비스 하는 두나무가 의기투합 했다. 삼성증권은 장외 비상장 주식 고객 10만명을 가지고 있다. 고객들이 보유한 장외 비상장 종목은 2300여개에 이른다.

두나무는 기존 증권플러스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기획했다. 삼성증권은 비상장 주식 매물 확인과 안전 거래를 지원한다. 딥서치는 비상장 기업정보, 특허 기반 기업 발굴과 분석을 담당한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비상장 주식 정보 제공부터 거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투자자는 증권플러스 비상장 매물정보 커뮤니티에서 거래 의사를 확인하고, 가격을 협의할 수 있다. 거래 합의 뒤 매수인이 삼성증권 에스크로 계좌로 대금을 결제하면, 매도인은 삼성증권에 예탁한 비상장 주식을 매수인에게 입고하는 순서로 거래가 이뤄진다.

삼성증권과 두나무는 이번 달 말 4000여개 통일주권 발행 비상장 기업 주식 거래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기업 분석 정보는 100곳부터 시작해 제공 범위를 늘려갈 예정이다.

플랫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증권 에스크로 계좌를 이용할 때 결제 수수료만 부과된다.

국내 비상장 주식 규모는 약 20조원(거래금액 기준)이다. 이중 제도권 시장 거래액은 1조원 수준이다. 나머지 19조원은 대부분 사설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비상장 주식 거래는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았다. 허위 매물 위험과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서 결재 불이행 위험도 뒤따랐다. 시장 투명성도 부족해 중간 브로커가 높은 유통 마진을 가져가는 거래가 많았다.

두나무는 △정보 비대칭 해소 △거래 안정성 확보 △높은 유통 마진 해소를 목표로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을 만들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이용하면 매수인은 매도인의 주식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매도인이 삼성증권에 비상장 주식을 예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수인이 결제 대금을 삼성증권 계좌에 미리 예치하도록 해 결제 리스크(위험)도 해소했다. 매수인과 매도인이 모두 삼성증권 에스크로 계좌 서비스로 거래를 진행하도록 설계해 거래 안정성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비스 흐름도 2019.10.14. [자료=두나무]

두나무는 내년초까지 블록체인을 이용해 통일주권 미발행 기업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임지훈 두나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국내에서 비상장 주식 거래 대부분이 온라인 게시판 연락이나 오프라인 현장 매매로 이뤄져 거래인 신원이나 거래 정보 불확실성, 높은 유통 수수료 등의 문제를 피하기 어려웠다"며 "비상장 주식 거래 참여자에게 혁신적인 투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권용수 삼성증권 디지털채널본부장은 "현재 비상장 주식은 투자자 노출이 적어 적정가치를 평가 받는 절차가 취약하다"며 "'증권플러스 비상장' 플랫폼 지원을 통해 비상장 주식 가격을 필터링 하는 시장이 자리잡는 데 힘을 보탰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이 제대로 된 비상장 주식 유통환경을 만든다면 투자영역에서 증권사 역할도 늘어날 것"이라며 "발행시장 기업 발굴과 기업공개(IPO)까지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증권플러스 for Kakao'를 서비스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증권업 진출과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카카오스탁'을 '증권플러스 for Kakao'로 리브랜딩 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