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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여야, '조국 대전' 손익계산서 비교해보니

기사입력 : 2019년10월08일 06:21

최종수정 : 2019년10월08일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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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일’로 벌어진 여야 지지도 격차, 조국 이후 감소
與 지지층 이탈로 고심…“검찰개혁 완성으로 극복”
조국 타격으로 재미 본 野, 내부 불만 달래기 과제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도 격차가 지난 ‘동물국회’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근소하게 좁혀졌다. 당시 줄어든 격차는 국회 몸싸움으로 불거진 ‘정치 불신’과 세(勢) 결집 등 외부적 요인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따른 내부적 요인이 컸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 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조국 국면을 지나면서 중도층 지지도가 많이 떨어졌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민주당의 콘크리트 지지층만 남았다고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갤럽 자체조사 기준으로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8월 2주차 기준 41%를 기록하다가 조 장관에 대한 의혹보도가 쏟아지면서 10월 첫 주 기준 37%까지 떨어졌다.

[사진=리얼미터]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주간집계 기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민주당 지지도는 일본 수출 규제에 ‘극일’로 맞선 지난 7월 3주차 43.2%로 최고치를 기록하다 이번 10월 1주차 조사에서 38.3%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한국당 지지도는 한국갤럽 기준 8월 2주차 18%에서 24%까지 상승했다. 리얼미터 -YTN 조사에서는 7월 3주차 26.7%이던 한국당 지지도는 10월 1주차 조사에서 33.2%로 치솟았다.

원내1당과 2당 격차가 이렇게 좁혀진 건 4월 말과 5월 초까지 이어진 ‘동물국회’ 이후 처음이다. 지난 5월 2주차 주간집계 조사에서 양당 지지도 격차는 4.3%p로 오차범위 4.4% 이내로 좁혀진 바 있다.

당시 격차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로 인한 대북관계 경색 △서울·부산·인천 등 11개 지자체 버스 총파업 결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인한 ‘동물국회’ 장기화 등이 영향 등이었다. 즉 남북관계나 이익집단과의 갈등 등 외부적 요인이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좁혀진 격차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 한국당 경남도당 엉덩이춤, 황영철·박순자 의원의 상임위원장 다툼, 친일 논란 등 야당의 잇따른 실책으로 재차 벌어졌다. 또 대통령 지지도도 50% 내외로 유지한 것도 여당 지지도를 재차 회복하는데 도움이 됐다. 당시 여당 내부에서는 “야당 복은 타고 났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9.10.03 leehs@newspim.com

하지만 이번 조국 사태는 달랐다. 조 장관의 의혹 보도는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강조해온 공정·평등과 결이 달랐다. 특히 조 장관 딸의 대학·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등에서 ‘그들만의 리그’가 강조된데다 조 장관이 “(딸의 입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지지층이 이탈하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리얼미터-YTN 주간집계를 기준으로 지난 7월 3주차 51.8%(매우 잘함 29.6%, 잘 하는 편 22.2%)를 기록하며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조 장관 사퇴 광화문 집회가 이어지던 10월 1주차 기준으로는 44.4%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7년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면 당선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라며 “하지만 다음 총선에서 청와대 경력이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친한 당원이나 지지자들이 조국 국면에서 역풍이라도 맞을까 나서지 말라고 했다”면서도 “다만 ‘조국 사태’ 국면이 검찰 개혁을 향한 국민의 열망으로 흐르는 만큼 이를 완수한다면 국면은 또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잇따른 장외 집회에 대해 내부 불만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조 장관에 대한 불만을 모아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를 정책대안으로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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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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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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