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인당 근로시간 176.5시간…전년동월비 4.4시간 ↑
1~7월 누계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 전년동기비 0.9시간 ↓
7월 1인당 임금총액 348만4000원…전년동월비 2.8% ↑
4월 기준 1인당 임금총액 울산, 서울 순…제주 가장 낮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올해 들어 300인 이상 기업의 근로시간이 늘면서 제조업 경기가 점차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19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2019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2019년 1~7월 누계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163.9시간)은 전년동기대비 0.9시간(-0.5%) 감소했다.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3.6시간으로 전년동기(164.9시간) 대비 1.3시간(-0.8%) 감소한 반면, 300인 이상은 165.1시간으로 1.0시간(0.6%)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300인 이상 근로시간 증가는 기타운송장비제조업 경기회복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7월 한달간 놓고 보면 제조업 근로시간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
7월 상용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76.5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4.4시간(2.6%)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1인당 184.7시간으로 4.9시간(2.7%)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99.0시간으로 0.5시간(-0.5%) 감소했다. 임시일용근로자 근로시간은 장기간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
특히 규모별로보면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가 175.8시간으로 3.9시간(2.3%) 증가했고, 상용 300인 이상은 179.9시간으로 6.8시간(3.9%) 증가했다.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하수, 폐기물처리, 원료재생 및 환경 복원업(192.5시간), 광업(191.5시간) 순이고, 짧은 산업은 건설업(144.9시간), 교육서비스업(159.8시간) 순이다.
월 평균 임금은 꾸준한 오름새에 있다.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2019년 1~7월 누계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347만7000원)은 전년동기대비 3.3%(11만원)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311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12만3000원) 증가한 반면, 300인 이상은 539만3000원으로 0.1%(-5000원) 감소했다.

7월 한달만 놓고 보면 증가폭이 전년동월대비 소폭 감소 했다.
7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48만4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8%(9만6000원)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 7월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상승률은 전년동월에 임금협상타결금을 지급한 기저효과 및 그 외 산업의 특별급여 지급체계 변경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369만3000원으로 2.7%(9만7000원)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51만6000원으로 5.6%(8만원) 증가했다. 최근 임시일용근로자 임금상승률은 6%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는 316만6000원으로 3.4%(10만5000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517만5000원으로 0.4%(1만9000원) 증가했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576만원),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36만9000원) 순이고,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88만6000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30만1000원) 순이다.
8월 말 현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총 종사자는 1825만3000명으로 전년동월(1793만명)대비 32만3000명(1.8%)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25만8000명(1.7%), 임시일용근로자는 8만명(4.5%) 증가했으나, 기타종사자는 1만5000명(-1.3%)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은 1544만5000명으로 29만명(1.9%)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280만9000명으로 3만3000명(1.2%) 증가했다.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9000명, 6.6%), 도매 및 소매업(4만5000명, 2.0%),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2000명, 4.3%) 순이고, 감소한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9000명, -1.2%),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000명, -0.2%) 순이다.
특히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약 20%를 차지하는 제조업에서 1만6000명이 증가했다.
8월 중 입직자는 79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2000명(1.5%) 증가했으며, 이직도 77만3000명으로 1만4000명(1.9%) 증가했다.

한편, 2019년 4월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울산시(435만3000원), 서울시(422만6000원) 순으로 많았고, 제주도(288만9000원)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4월 기준 전년동월대비 임금상승률은 경상남도(5.4%), 경상북도(5.1%)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울산시(0.9%), 전라남도(1.0%) 등은 낮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16개 시도별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경상남도(187.9시간), 충청남도(187.3시간) 순으로 길고, 대전시(175.9시간), 서울시(177.5시간) 순으로 짧게 나타났다.
근로시간은 제주도(-0.6시간)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증가했으며, 울산시(7.2시간), 경상남도(6.3시간) 순으로 크게 증가 했다.
j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