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8이닝 3K 무실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 역투
오재일, 1회초 만루서 3타점 적시타… 4타점 맹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선두 SK 와이번스를 맹추격했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1위 SK 와이번스를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져 9위 한화 이글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8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역투를 펼치며 시즌 11승(8패)째를 수확했다.
유희관은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7⅔이닝 5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 KBO리그 역대 4번째로 7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이뤄냈다. 이날도 8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은 호투를 펼치며 선발 로테이션에 안정감을 심어줬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1회초 무사 만루서 3타점 결승타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건우는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호세 페르난데스가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3⅓이닝 9피안타 3볼넷 9실점(7자책점)으로 조기강판을 당하며 시즌 12패(8승)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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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이 시즌 11승째를 수확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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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이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두산 베어스] |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1회초 허경민의 볼넷과 페르난데스의 안타, 박건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우중간에 떨어지는 3타점 2루타를 쳤다. 김재환의 1루 땅볼로 1사 3루에서는 박세혁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4대0을 만들었다.
2회초에는 2사 후 허경민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1,2루를 엮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는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4회초 허경민과 박건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로 삼성 선발 윤성환을 강판시켰다. 김재환이 1루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박세혁은 투수 땅볼을 쳤다. 그러나 삼성 교체투수 장지훈의 실책으로 2사 만루에서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자 정수빈은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로 10대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6회초 두산의 공격이 다시 시작됐다. 김재호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선 정수빈은 중견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삼성은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두산 교체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선두타자 이학주가 중견수 뜬공, 박해민 2루 땅볼로 물러난 뒤 윌리엄슨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최선호가 3루 땅볼에 그치며 영봉패를 당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