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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G2 무역협상 불확실성 재부각...코스피 2090선 턱걸이

기사입력 : 2019년09월23일 18:03

최종수정 : 2019년09월23일 18:03

연기금등 1481억원 순매수...0.01% 오른 2091.70pt 마감
기아차(5.45%)·현대차(2.70%) 상승...신차효과로 하반기 실적 기대감↑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가 지난 주말 미중 무역 실무회담 난항 소식에도 연기금 등이 14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2090선을 지켰다.

23일 코스피 추이 [자료=키움증권HTS]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18포인트(pt), 0.01% 오른 2091.70pt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중국 무역협상단의 미국 농가 방문 취소 소식에 미중 무역 실무협상 불확실성이 다시 떠오르며 보합권 움직임을 보였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무역협상단이 예정됐던 몬태나주 농가 방문을 취소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며 미 증시가 내렸다"며 "시장에선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로 협상의 판을 뒤엎기가 힘들며 '중국의 농산물 구입 확대로는 불충분하며 부분 합의가 아닌 빅딜을 원하면서 대선 전에 무역 합의를 할 필요는 없다'는 트럼프의 발언은 일종의 노이즈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한국 증시는 트럼프가 스몰딜 보다 빅딜을 언급하는 등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여파로 부진했다"며 "다만 중국 정부가 실무급 회담에 대해 '건설적이었다'고 발표한 점을 감안해 낙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기관이 순매수 규모를 키우며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기관은 이날 86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연기금등이 148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기관 매수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3억원, 719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올해 신차효과에 따른 국내외 매출 호조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부각된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 기아차(5.45%)와 현대차(2.70%)는 2% 넘는 상승 폭을 기록했다. 현대위아(3.46%)와 현대모비스(1.21%)도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검찰의 분식회계 의혹 수사 재개 소식에 6.35% 떨어졌다. 검찰은 이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삼성물산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당시 국민연금이 합병을 찬성한 근거가 되는 보고서 등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스닥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4.06pt, 0.63% 내린 645.01pt에 장을 마쳤다.

CJ ENM은 전날보다 2.33% 오르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이번주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 후보물질 'VM202' 임상 3상 발표를 앞둔 헬릭스미스는 2.61% 내렸다. 에이치엘비는 27일부터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리보세라닙의 위암 글로벌 임상 3상 발표 기대감에 7.61% 올랐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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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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