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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턴어라운드 기대감↑....車부품주 강세

기사입력 : 2019년09월03일 16:57

최종수정 : 2019년09월03일 16:57

에스엘·평화정공·S&T모티브 등 큰폭 실적 개선
"중국 의존도 축소, 완성차 업체 신차 효과 등 기대"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딛고 올해 실적 반등을 이룰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들의 최근 실적 개선과 맞물려 동반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신차 흥행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부품주들의 실적 개선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출고를 앞둔 자동차들 [사진=바이두]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자동차 지수는 전일 대비 18.36포인트(1.21%) 오른 1541.11을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 관련종목 21개가 포함된 이 지수는 지난 6월부터 8월 말까지 약 1.5%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2000 초반대에서 1900 초반대로 급락한 코스피 지수와 달리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만도 등 자동차 부품 대표 종목들은 지난 8월 중순 이후부터 지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평화정공, S&T모티브, 한온시스템, 우리산업 등 나머지 부품주들도 마찬가지 흐름이다.

증권가는 자동차 산업 전반의 업황 개선 및 실적 반등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집계한 자동차 부품산업의 지난 2분기 실적 종합을 보면, 관련 기업 47개사의 총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2.3% 늘었다. 매출 역시 8.8% 성장했고 영업이익률도 3.4%로 소폭 올랐다. 연간 추정치로 보면, 올해 총 영업이익 전망치(8518억원)는 지난해 총 영업이익(7685억원)에 비해 10.8% 늘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에스엘과 평화정공, S&T모티브의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91.3%, 435.5%, 49.8%로 큰 폭 늘어나며 자동차 부품 산업이 본격 실적 반등 사이클에 접어들었음을 알렸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부품사들의 중국 의존도 축소가 고무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부품사들의 합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출하량이 이번 분기 현대차는 -33.9%, 기아차가 -24.2%를 기록한 것을 감안한다면 대형부품사 및 2, 3차벤더들이 중국 의존도를 많이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상반기 시작된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 흐름은 부품사들의 실적 반등을 이끌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 '팰리세이드' 미국 판매 흥행을 시작으로 하반기 '신형 베뉴'와 '그랜져 페이스리프트', 'GV80' 등 흥행이 기대되는 주요 신차 라인업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아차 역시 지난 7월 출시한 'K7 페이스리프트'의 국내 흥행과 '신형 텔룰라이드'의 미국 내 견조한 판매 규모를 유지 중이다.

권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소진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가동률을 점차 높여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품사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며 "서연이화, 성우하이텍, 화신, 세원물산, 세종공업, 평화정공 등이 수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발표한 자동차 수요 부양책은 중국 업체에 부품을 공급 중인 국내 부품사에 수혜를 가져다 줄 것이란 분석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중국 로컬 업체의 수혜 가능성 높다"면서 "지리자동차, 장성기차 등을 고객사로 보유한 만도의 수혜폭이 가장 크고 중국 시장에 친환경차 공조시스템을 공급하는 한온시스템도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 S&T모티브, 코리아오토글라스를 추천주로 꼽았다.

자산운용업계도 자동차 부품주들의 실적 개선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 펀드매니저는 "운용 전략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 상황만 본다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전년 대비 하반기 실적이 개선되는 것은 맞다고 본다"면서도 "중국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업체에 따라 아직도 어려운 곳이 있겠지만, 선진국 및 다른 지역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전년 대비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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