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종합] 北, 최고인민회의서 또 헌법 개정…김정은 권한 강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무위원장 대의원 겸직 않는다' 명시
김정은 주석단에 안 보여…불참한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2차회의를 열고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선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단행했다. 관심을 모았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는 없었으며, 주석단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등 북한 관영 매체에 따르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날 의정보고를 통해 "국무위원장은 전체 조선인민의 총의에 따라 최고인민회의에서 선거하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는 선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 상임위원장은 또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도 밑에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더욱 힘있게 다그쳐 나갈 수 있는 강력한 법적 담보를 마련하기 위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 수정 보충안을 심의·채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법령, 국무위원회 중요 정령과 결정을 공포한다"며 "다른 나라에 주재하는 외교대표를 임명 또는 소환한다는 내용도 새로 보충했다"고 강조했다.

최 상임위원장은 이번 헌법 개정으로 "명실 공히 전체 조선 인민의 한결같은 의사와 염원에 의해 추대되는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영도자라는 것이 법적으로 고착됐다"고 선전했다.

최 상임위원장은 또 국무위원장 권능이 강화됨에 따라 국무위원회 임무·권한도 강화됐음을 알렸다.

그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유일적 영도를 실현하는 중추적 기관으로서의 국무위원회 법적권능이 더욱 강화되고 우리 식의 국가관리 체계가 보다 완비되게 됐다"고 말했다.

개정 전 북한 헌법에는 국무위원장의 선출 방법, 그리고 대의원을 맡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번 헌법 개정으로 김 위원장의 권한이 이전보다 확대됐음을 명시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 개정과 함께 조직·인사문제도 다뤘다.

북한 매체는 "김영대 대의원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에 소환했다"며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위원장 박용일 대의원을 최고인민회 부위원장으로 보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안북도 인민위원회 위원장 정세철 대의원을 최고인민회의 법제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했다"며 "김재룡 내각 총리의 제의에 따라 손영훈을 내각사무장으로 새로 임명했다"고 알렸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주석단에 최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 내각 총리를 비롯해 리만건·박광호·리수용·김평해·최휘·태종수·오수용·김영철·김수길·로두철·리용호 등 당과 군부 내각 주요 간부들이 자리했다고 전했다.

한편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 위원장은 이날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반도 정세가 답보상태인 가운데 대남·대미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아직 김 위원장의 대외 메시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지난 4월 1차 회의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북한은 통상적으로 매년 3~4월 한차례만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해왔다. 최고인민회의는 한국의 국회 격이다. 헌법과 법령 개정을 비롯해 대내외 정책의 기본원칙을 세운다. 또한 내각 인사,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한다.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해 두 번 열린 것은 지난 2012년과 2014년 단 두번 뿐이다. 특히 4월과 9월에 개최해왔고 8월에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