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우리나라가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경술국치(庚戌國恥) 109번째 해를 추념하는 행사가 광주 광덕고등학교에서 열렸다.
광덕고는 29일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와 함께 학교 강당에서 경술국치일 추념식을 개최했다.

추념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오승현 광주시부교육감, 하유성 광주지방보훈청장, 광복회원, 광주 고교생 대표단, 광덕고 재학생 등 950여 명이 참석했다.
추념 행사는 광덕고 장홍 교장의 개식선언, 독립유공자 후손인 신흥수 광덕고 이사장의 경술국치 연혁보고, 독립유공자 김석현 선생에 대한 건국 훈장 애국장 전수, 광주시부교육감, 광주지방보훈청장의 추념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광주학생대표단의 성명서 낭독, 광복회광주전남유족회 대표의 결의문 낭독, 규탄구호 제창, 독립군가 제창, 광복회 광주 전남 지부 유족회부회장의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일본발 화이트리스트가 발효돼 피 끓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지금의 위기를 절호의 기회로 삼아 일본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세계적인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를 만드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길이자, 일본을 앞서가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자비한 총칼로 우리 민족을 억압했던 일본의 식민통치가 실패했듯이, 수출 규제를 앞세운 일본의 부당한 경제 침략은 결코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다”며 “친일 세력 척결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날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kh108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