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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무역전쟁· 일본수출 규제 등 대외악재 부각...외국인 매도세 '확산'

기사입력 : 2019년08월26일 11:08

최종수정 : 2019년08월26일 11:08

외국인, 이달 들어 2조1000억원 이상 ‘팔자’
미·중 갈등 재점화로 외국인 매도↑·지수 조정 악순환
“MSCI 리밸런싱 등 악재 산적...당분간 현 기조 지속”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나란히 상대국에 대한 관세보복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도 하락세로 출발하면서 최근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외국인 동향에 이목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지난 6월 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에서 마주 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중국 국무원은 농산물, 원유 등 미국산 제품 750억 달러 규모 5000여개 품목에 대해 9월1일과 12일15일 5~10% 추가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추가 관세 부과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9월1일과 12월15일 부과 예정이던 1200억 달러, 180억 달러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각각 10%에서 15%로, 기존 25%로 부과했던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관세율도 10월1일부터 30%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등 미국 3대증시는 일제히 2% 이상 빠졌다. 9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컨퍼런스 미팅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 역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도 이날 오전 약세로 출발했다. 오전 10시3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3.31포인트(1.61%) 내린 1916.9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1910선으로 밀린 것은 지난 7일 이후 12거래일만이다.

특히 상반기 내내 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들이 연일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8월1일부터 23일까지 외국인 순매도액은 2조1194억원에 달한다. 앞서 외국인들은 지난 7월까지 7조1931억원을 순매수한 바 있다.

2019년 외국인 수급 및 코스피 동향 [자료=Quantiwise, IBK투자증권]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 영향으로 코스피가 좀처럼 20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와 위험자산 심리, 환율 등의 변수로 신흥국 주식시장을 향한 자금이 작년 4분기 수준으로 회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이탈은 국내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월말 이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 하방압력이 심화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중이다. 일본과의 외교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이달 초에는 1900선이 무너지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다.

최근 매도세가 다소 진정됐음에도 현재의 매도 우위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재부각된 가운데 일본과의 통상 갈등,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비중 조정 등 악재가 산적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역시 최근 한국 증시를 둘러싼 국내외 이슈들이 ‘셀 코리아(Sell Korea)’에 나선 외국인 매도 흐름을 더욱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내에선 수출 감소와· 일본의 수출규제, 대외적으로는 미국 국채금리 장·단기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와 미·중 무역분쟁 격화가 펀더멘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내증시를 좌우하는 양대 변수인 무역분쟁, 금리정책 이슈 영향으로 작년 증시조정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모두 외국인 프로그램 출회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주 2차 MSCI 신흥지수(EM) 내 국가별 비중조정을 예정된 만큼 외국인의 추가적인  프로그램매도를 압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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