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조국 '사퇴' 파상공세…업무방해로 검찰 고발키로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13:27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13:27

21일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2차 회의
나경원 “딸 부정입학 고발…즉각 수사하라”
김종석 “사모펀드 관련 해명 사실과 달라”
김용남 “LBO 방식 범행 의심…업무상배임죄”
주광덕 “웅동학원 대출금 35억원 행방 묘연”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이 21일 사모펀드, 딸 부정입학 등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을 잇따라 지적하며 사퇴 압박 공세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특히 딸 조씨의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에 비춰 조 후보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2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1 leehs@newspim.com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2차 회의에서 “조국 후보자가 후보자 지위를 유지하는 1분 1초가 대한민국에 치욕이고 국민의 아픔”이라며 “더 이상 국민께 좌절감을 심어주지 말고 물러나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조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서는 한국당에서는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에 비춰 고발 조치하기로 결정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즉각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종석 의원은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블루코어밸류업1호’ 관련 해명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의 해당 펀드 출자 약정이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해명은 사실과 다르고 미납에 대한 아무런 패널티가 없다는 해명도 사실과 다르다”며 “투자 내역을 알 수 없는 블라인드 펀드라고 한 것도 사실과 다르다. 아울러 법무부 장관 내정 이후 만기일을 연장해 증여세 탈루를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용남 전 의원은 사모펀드 관련 업무상 배임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의원은 “코링크PE가 주식을 투자한 웰스씨앤티는 가로등 자동점멸기 생산업체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중간 유통업체”라며 “업체 재무재표를 보면 토지, 건물, 심지어 기계장치도 0원이다. 조 후보 측이 펀드를 통해 인수한 2017년 이후 연구개발비에 단 1원도 쓰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대단히 이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되는데 2016년말 2000만원에 불과하던 대여금이 2017년말 기준으로는 10억 5000만원으로 늘어났다”며 “이 금액은 조 후보자 일가가 사모펀드에 투자한 돈 10억 5000만원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만약 웰스씨앤티의 단기대여금이 조국 일가나 코링크PE로 흘러갔다면 우리 형법에서 업무상 배임죄로 처벌하는 LBO(Leveraged Buy-Out) 범행”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2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21 leehs@newspim.com

주광덕 의원은 “조 후보자는 1996년 귀국했고 1998년 2월 송파구의 한 아파트를 경매로 취득한다. 경락대금은 약 2억 5000만원으로 생각되는데 집안도 그렇게 어렵다고 하면서 유학을 3년 이상 다녀온 상황에서 어떻게 아파트를 경매로 받았는지 자금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2003년 5월 송파구 부동산을 처분하고 방배동 한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4~5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 돈의 출처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그러면서 “조 후보자 일가가 운영한 웅동학원이 학교 부지를 담보로 제공하고 동남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35억원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조 후보자의 유학자금이나 아파트 취득자금, 현재 소유한 많은 예금의 원천자금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여상규 의원은 “조 후보자의 학교 선배로서 한마디 충고한다”며 “변명을 하면 할수록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뿐이다. 한 때의 장관, 그거 아무 것도 아니다.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 강단에 서서 젊음을 마주하고 이상과 논리 삼매경을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