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정크본드 '이상 기류' 침체 신호 신용시장도 가세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03:47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03: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침체 공포 속에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기피 움직임이 확산, 정크본드 스프레드가 약 3년래 최고치로 뛰었다.

이와 함께 투기등급 회사채의 디폴트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신용시장의 적신호가 두드러진다.

무거운 표정의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미 국채 수익률 대비 BB 등급 회사채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8%포인트에 달했다.

이는 2016년 11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스프레드 상승은 CCC와 그 밖에 투기등급 전반에 확산되는 양상이다.

특히 에너지 섹터를 중심으로 회사채 이자를 제 때 지급하지 못하거나 실적이 악화된 기업의 회사채 가격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휴스톤 소재 석유 업체 EP 에너지는 회사채 이자 지급을 늦춘다고 발표한 데 딸 최근 회사채 가격이 액면가 1달러 당 66센트에서 48센트로 급락했고, 경쟁 업체 퍼시픽 드릴링은 2분기 7360억달러의 적자를 낸 데 따라 회사채 가격이 98센트 내외에서 90센트로 떨어졌다.

경영난에 시달리는 CCC 등급의 약국 체인 라이트 에이드 코프와 같은 신용등급의 애완 용품 업체 펫스마트 등 투기등급 회사채가 도미노 하락을 연출하고 있다.

루미스 세이레스 앤 코의 매튜 이건 채권 펀드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경기 전망이 악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발을 빼고 있다”며 “이와 함께 기업 이익 감소 역시 회사채 시장의 악재”라고 설명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이 순항하는 반면 하이일드 본드의 발행 열기가 한풀 꺾였다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디폴트 상승과 맞물려 신용시장의 한파를 예고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투기등급 회사채 디폴트가 360억달러에 달했다.

실물경기가 악화될 경우 연간 디폴트 규모가 지난 2016년 기록한 439억달러를 웃돌면서 11년 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

경기 침체 리스크로 인한 국제 유가 하락에 에너지 섹터의 디폴트가 크게 늘어났고,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는 3분기 S&P500 기업의 이익 전망을 크게 떨어뜨린 한편 연간 기준으로 이익 감소를 기록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업 수익성 악화는 회사채 디폴트 위험을 한층 더 높이는 요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크본드의 스프레드와 디폴트율이 과거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최근 상황에 커다란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퍼시픽 라이프 펀드 어드바이저스의 맥스 고크먼 자산 배분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하이일드 본드 시장의 움직임은 통상 경기 침체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며 “공격적인 매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