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연준 풋? 월가 일드커브보다 두려운 건 정책 실패

기사입력 : 2019년08월17일 05:29

최종수정 : 2019년08월17일 05: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주요국 경제 지표가 일제히 하강,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일드커브의 침체 경고가 현실로 벌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정책 실패 우려가 투자자들을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미국을 필두로 영국과 독일 스웨덴 등 선진국 장기물 국채로 자금이 홍수를 이루면서 수익률이 수직 하락한 것은 각국 중앙은행이 적절한 시기에 충분한 정책 대응을 단행하는 데 실패할 가능성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울러 과거 위기 상황만큼 정책자들의 실탄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전폭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다 하더라도 기준금리가 2.00~2.25%로, 11년 전 금융위기 직전의 반토막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통화완화 효과가 지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펜토 포트폴리오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펜토 대표는 16일(현지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7월31일 연준의 금리인하 이후 불과 20일만에 10년물과 2년물 국채 수익률의 일드커브가 역전한 것은 매우 심각한 신호”라며 “장기물 국채 수익률의 상승 반전을 이끌어내려면 연준은 75bp(1bp=0.01%포인트)에 달하는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이 반영하는 9월 50bp 인하 가능성이 33%로 파악됐다. 트레이더들은 2021년까지 연방기금 금리가 1.04%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한 차례 과격한 금리인하가 단행되는 시나리오에 힘이 실린 셈이다.

연준 정책자들은 조심스러운 움직임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일드커브 역전이 지속되면 적신호에 해당한다고 밝히면서도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어츠 최고경영자가 2020년 대통령 선거 이전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40%로 예상하는 등 월가는 잿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문제는 실제로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 경우 과거만큼 연준의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노무라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연준은 경제 펀더멘털을 과대평가하며 통화 긴축을 유지, 과거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보다 심각한 문제는 연준이 큰 폭으로 빠르게 금리를 떨어뜨릴 수 있지만 기준금리 자체가 낮아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탈 최고경영자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이미 통화완화 시기를 놓쳤다”며 “앞으로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침체를 막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가파르게 하락하며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 넣었던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완만하게 반등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bp 오르며 1.55%에 거래됐고, 30년물과 2년물 수익률 역시 각각 3bp와 1bp 상승하며 2.01%와 1.505%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물 국채 수익률의 반등이 확인되기 전까지 위험자산의 적극적인 매입을 지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