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우즈·미켈슨, 메이저대회 동시 탈락은 처음

기사입력 : 2019년07월20일 08:48

최종수정 : 2019년07월20일 09:42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 후 커트 라인에 각각 5타·7타 못미쳐 ‘집으로’
우즈, 둘쨋날 1타 줄였으나 ‘역부족’…미켈슨은 리더 보드 근처에 가보지도 못하고 귀국
우승 후보 매킬로이의 탈락과 겹치면서 最古 메이저대회 관심도도 뚝 떨어져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지난 20여년간 세계 남자골프계의 원 투 펀치로 자리잡아온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을 이번 주말에는 볼 수 없게 됐다. 두 선수 모두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148회 브리티시오픈(총상금 1075만달러, 우승상금 193만5000달러)에서 커트 탈락했기 때문이다.

우즈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G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으나 2라운드합계 6오버파 148타(78·70)를 기록했다.

우즈는 첫날의 하이 스코어 탓에 커트 라인(합계 1오버파)에 5타나 뒤져 곧 미국 집으로 향했다. 우즈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특히 파5홀에서 샷을 잘 하고도 스코어를 컨트롤하지 하지 못했다.”고 부진을 설명했다.

타이거 우즈는 2019브리티시오픈에 대해 "파5홀 매니지먼트를 잘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R&A 홈페이지 캡처]

미켈슨은 2라운드합계 8오버파 150타(76·74)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조기귀국 길에 올랐다. 미켈슨은 “플레이가 안돼 뭐라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두 선수가 지금까지 함께 출전한 메이저대회는 총 82회였다. 그 가운데 두 선수가 한 메이저대회에서 동시에 커트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전까지는 둘 모두 또는 둘 중 한 사람은 꼭 3,4라운드에 진출했었다. 세계 골프팬, 특히 미국 골퍼들에게는 이만저만한 실망이 아닐 듯하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14년만에 그린 재킷을 걸치며 부활에 성공했다. 통산 미국PGA투어 81승에 메이저대회 15승을 달성하며 새 기록 도전에 전환점을 마련한 듯했다. 그러나 그 이후 열린 올해 메이저대회 성적은 보잘 것 없다. 5월 열린 USPGA챔피언십에서는 커트 탈락했고, 지난달 US오픈에서는 공동 2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세 차례(2000, 2005, 2006년)나 우승한 이번 대회에서는 큰 차이로 탈락했다. 첫날 7오버파를 친 터라 커트 탈락이 예견됐지만, ‘황제’이기에 둘쨋날 대반전을 기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으나 끝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켈슨은 2013년 브리티시오픈을 포함해 메이저대회에서 5승을 올렸다. 그는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미국PGA투어 통산 44승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그가 최근 25년간 줄곧 세계랭킹 50위 안에 있었다는 점은 다른 선수들과 차별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그는 최근 출전한 6개 대회 가운데 네 대회에서 커트 탈락할만큼 저조했다. 커트를 통과한 두 대회는 바로 메이저대회였는데 5월 USPGA챔피언십에서는 공동 71위, 지난달 US오픈에서는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지만, 2009년 톰 왓슨(당시 59세)이 이 대회 우승 직전까지 가면서 큰 박수를 받은 것처럼, 만 49세 ‘베테랑’의 관록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었다.

두 선수 외에도 이번 대회에서 3,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빅 네임’은 많다. 첫날 79타를 친 후 둘쨋날 6타를 줄이고도 1타차로 커트라인을 넘지 못한 홈코스의 로리 매킬로이(합계 2오버파), 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와 브리티시오픈 역대 챔피언인 파드리그 해링턴·대런 클라크(이상 합계 3오버파), 세계랭킹 6위 브라이슨 디섐보(합계 5오버파) 등이 그 예다.

그러나 매킬로이를 제외하고는 우즈와 미켈슨에 비할 수 없다. 많은 갤러리를 끌고 다니고, 팬을 확보하고 있는 세 선수가 모두 커트 탈락하면서 세계 최고(最古) 메이저대회이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의 관심도는 절반으로 떨어진 듯한 느낌이다.

‘무빙 데이’인 3라운드에서 누가 치고나가든, 세계랭킹 1위인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가 또 우승하든, 올해 4개 메이저대회를 미국 선수들이 석권하든 그 반향은 크지 않을 성싶다. 

필 미켈슨이 2019브리티시오픈에서 티샷하고 있다. 그는 최근 25년동안 한 번도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큰 스코어차로 커트 탈락했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