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눈물은 하트 모양' 구혜선 "연애는 무조건 많이 해야 해요"

기사입력 : 2019년07월11일 15:26

최종수정 : 2019년07월11일 15: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실제 연애담 녹였지만 남편 안재현 덤덤한 반응
시나리오에서 소설화…애착 많아 꼭 영화화 하고파
차기작은 반려동물 관련 에세이…배우 복귀도 희망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책 표지에 그려진 커플, 저와 남편(안재현) 닮지 않았나요? 하하."

배우 구혜선(34)이 작가로 돌아왔다. 실제 열애담을 담은 신간 <눈물을 하트 모양>을 출간한 것. 이에 지난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북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구혜선 [사진=HB엔터테인먼트]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은 좀처럼 예상하기 힘든 성격의 여자 '소주'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빠진 남자 '상식'의 사랑을 전한다. 유머러스한 대화와 황당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전개를 펼치다 어느 순간 허를 찌르며 인간 본연의 내면을 마주하게 만든다.

"원래는 시나리오였어요. 항상 실연당한 사람의 이야기를 작업하는데, 연애가 끝나고 나면 일러바칠 곳이 필요한데, 그게 글인 거죠. 하지만 영화로 하려니 투자가 아무래도 어려웠어요. 꼭 영화가 아니어도, 소설로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다시 작업하게 된 거죠. 시나리오는 욕설도 심하고 날 것의 느낌이라 좋았어요. 애착이 강했죠. 소설화하니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어요. 투자만 되면 나중에라도 꼭 영화하 하고 싶기도 해요(웃음)."

시나리오 작업 당시 원제는 '소주의 상식'이었다. 실연 후 소주에 빠져있던 구혜선이 꽂힌 문구였다고. 현재의 제목을 출판사 자체 투표를 거쳐 탄생했다.

"20대 때 실연당하고 소주를 엄청 마셨어요. 상식은 갑자기 떠올랐는데, 그러면서 '소주의 상식'이라는 문구에 꽂혔죠. 여자가 '소주', 남자가 '상식'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0대, 20대가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인데 '소주의 상식'은 이상하잖아요(웃음). 솔직히 책은 말랑말랑한 내용이 아닌데, 독자들이 느껴지는 대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해요."

구혜선 [사진=HB엔터테인먼트]

실제 연애담이 담긴 만큼 소설 속 주인공 '소주' 또한 구혜선과 많이 닮았다. 그는 좋은 일도 많고 상처 받은 일도 많았지만, 연애는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소주'와 저를 동일시하며 썼어요. 20대 때 남자친구 집 앞 계단에서 잠들기도 하고 담을 넘기도 했어요. 그때는 정말 불나방 같았죠. 아닌 걸 알면서도 감정이 주체가 안되던 시기였어요. 저는 연애로 인생을 배웠어요. 연애를 해야 인간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요. 인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게 연애인 거죠. 이제는 많이 이성적으로 변했죠."

결혼 후 발표하는 연애소설이기에 주변에서 의아한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정작 본인과 남편 안재현은 쿨한 반응이다. 두 사람은 과거 연애사를 모두 알고 있는 사이라고.

"사실 남편은 시나리오 때부터 읽어봤어요. 그때 보고 재밌어했죠. 소설로 읽고 여자 캐릭터가 독특해서 한국소설 같지 않고 어떤 독립영화를 본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요. 결혼한 다음에 연애소설을 냈는데, 이렇게 담담한 남편도 없을 거예요. 싫어할 수도 있는데 고맙죠. 저희는 과거 연애사를 다 공유해요. 과거 연애 편지도 같이 읽었죠(웃음). 남편과의 이야기는 '신혼일기'로 많이 보여준 것 같아요. 지금은 절대로 나올 수 없는 영상들이죠."

구혜선 [사진=HB엔터테인먼트]

배우로 데뷔했던 구혜선은 작가, 영화감독, 미술전시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모든 일을 다르다고 구분하지 않는다. 창작의 원천은 바로 고통이다.

"그림, 글, 영화 모두 제 것을 표현하기 때문에 다른 분야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고통이 한 번 지나가면 뭔가 떠올라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거나 그런 아픔이 올까봐 불안한 정서를 통해 영감을 받는 거죠. 20대 때는 새로운 사랑, 힘, 에너지가 많았다면 지금은 떠나갈 것에 대한 걱정에서 더 영감을 받아요.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나면 확실히 치유가 되는 건 분명해요."

또 구혜선은 자신의 창의력에 대해 어린 시절의 영향임을 밝혔다. 엄한 부모님 덕분에 친구보다 동네 사람들과 교류하며 많은 경험을 했다는 것. 글 솜씨는 싸이월드 덕분이라 꼽아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어머니가 엄격하셔서 밖에도 잘 못나가고 통금도 심했어요. 학교 끝나면 무조건 집이었죠. 대신 옆집에 가서 아기를 돌봐주면서 피아노를 배웠고, 다른 옆집 언니는 뮤지컬 배우라 공연도 봤어요. 그림 그리는 분이 계셔서 아기를 돌보면서 그림도 배웠죠. 전 동네 아기 돌보미였어요(웃음). 다 그때 영향인 것 같아요. 글은 싸이월드로 창피를 많이 당하면서 늘었어요(웃음). 일기처럼 글을 쓰는데 한번 발가벗겨지고 나니까 문장을 다시 보게 되고 쳐내게 되면서 훈련이 된 것 같아요."

구혜선 [사진=HB엔터테인먼트]

2009년 첫 소설 <탱고> 이후 벌써 10년차 작가가 된 구혜선. 그의 다음 차기작도 벌써 준비돼 있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내용으 로 남편 안재현과 본인의 이야기도 담길 예정이다.

"반려동물을 보면서 혼자 시를 많이 썼어요.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 공감할 책을 계획하고 있죠. 가제는 '우리 집에 8마리 동물이 산다'에요. 저와 남편을 포함해 8마리 동물이라는 뜻이죠(웃음). 에세이 형식이라 직접 저희가 키우는 개, 고양이, 남자 사진도 나와요(웃음). 8월에 출간할 예정이에요."

물론 본업인 배우에 대한 열정도 가득하다. 다른 일을 많이해서 소홀해졌지만 현재 가장 하고 싶은 일이라고. 열심히 계단을 오르고 살을 빼고 있는 구혜선을 브라운관에서 만날 날도 기대한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배우예요. 많이 변화하고 싶은데 '금잔디'의 이미지가 각인된 것 같아요. 제가 전문직을 연기하면 항상 논란이 일더라고요. 저도 잘 소화하고 대중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역할이 뭘까 고민이 커요. 액션도, 부잣집 딸 역할도, 악역도 해보고 싶어요(웃음)."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도권 아침 기온 4도...올 가을 첫 한파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전국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전망된다. 서울과 수도권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며 올 가을들어 첫 한파가 예고됐다. 기상청과 민간 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수도권 출근길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가을 첫 한파가 예고됐다. 사진은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두꺼운 옷은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 2025.02.17 mironj19@newspim.com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경북에는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가 되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5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10도 ▲울산 8도 ▲제주 15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2도 ▲수원 11도 ▲춘천 12도 ▲강릉 12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울산 13도 ▲제주 16도다. 미세먼지는 WHO 기준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환경부 기준으로도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을 보이겠다.  calebcao@newspim.com 2025-10-27 06:30
사진
안세영, 중국 선수 3명 꺾고 9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압도적 세계 1위임을 다시 증명했다. 지난 주 덴마크 오픈에서 3명의 일본 선수(16강전 세계 21위 니다이라 나츠키, 8강전 8위 미야자키 토모카, 4강전 4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올해 국제대회 8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주엔 프랑스 오픈에서 3명의 중국 선수(8강전 세계 14위 가오팡제, 4강전 5위 천위페이, 결승전 2위 왕즈이)를 연파하며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왕즈이를 단 4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3 21-7)으로 눌렀다. 올 시즌에만 5번 왕즈이를 만나 전승이다. 지난 주 덴마크 결승까지 모두 파이널 매치였다. 통산 상대 전적은 15승 4패로 벌어졌다.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정상을 밟은 건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안세영. [사진=BWF] 전날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와 1시간 27분 혈투를 벌인 뒤 곧바로 결승에 나선 안세영은 초반만 탐색전을 펼쳤을 뿐 곧바로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았다. 1게임 6-6 동점에서 대각 스매시로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왕즈이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11-9로 첫 인터벌을 맞았다. 후반엔 연속 공격으로 압박했다. 각도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스매시와 드롭샷을 섞어 상대를 흔들었다. 왕즈이의 실책을 유도하며 21-13으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은 세계 1위와 2위의 대결같지 않게 안세영의 일방적인 무대였다. 시작하자마자 5-0으로 달아난 안세영은 특유의 속도 조절과 대각 공격으로 왕즈이의 쓴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중국 관중은 침묵했고 왕즈이의 코치는 울상을 지었다. 11-3으로 크게 앞선 채 인터벌에 돌입한 뒤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다소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왕즈이를 앞뒤 좌우로 몰고다녔다. 직선 스매시로 경기를 끝낸 뒤 양팔을 흔들며 포효했다. 안세영. [사진=BWF] 우승 상금 6만6500달러(약 9500만원)를 보탠 안세영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통산 누적 상금은 220만 달러(약 31억6000만원)를 넘겼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11월 호주오픈, 구마모토 마스터스, 12월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다. 3개 대회 중 한 번이라도 더 우승한다면 2년 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9관왕 기록을 넘어 남녀 통틀어 사상 첫 '10관왕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안세영은 내달 1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슈퍼500)에 출전해 12월에 있을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 대비한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이다. psoq1337@newspim.com 2025-10-26 2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