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인물] IPO 앞둔 '중국판 다이소' 미니소 예궈푸 CEO

기사입력 : 2019년07월03일 17:29

최종수정 : 2019년07월03일 17: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탁월한 가성비를 지닌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 성공
2013년 설립된 미니소 전세계 매장 3500곳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판 다이소’로 불려온 생활용품 유통업체 미니소(MINISO, 名創優品).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아온 미니소가 설립 6년만에 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미니소의 발빠른 성장을 이끈 주역은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CEO인 예궈푸(葉國富). 현재 미니소 경영을 총괄하는 예궈푸(葉國富)는 지난 2013년 일본 미야케 준야(三宅順也) 디자이너와 미니소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듬해 미야케 준야는 중국측에 지분을 넘기고 수석 디자이너로서 활동 중이며, 공동 설립자인 예궈푸가 현재 CEO를 맡고 있다.

일본 디자이너 미야케 준야(三宅順也 좌측) 예궈푸(葉國富 우측) [사진=바이두]

1977년생인 예궈푸 CEO는 후베이(湖北)성 출신으로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7명이나 되는 대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대학 진학조차 포기하고 일찌감치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예궈푸는 2004년 광저우에서 저가형 액세서리 유통체인점인 아이야야(哎呀呀)를 설립하고 상당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가 운영한 액세서리 매장수는 2012년 기준 1640곳에 달할 정도로 사업은 번창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 중국에서 전자상거래 업체의 부상과 함께 유사한 저가형 매장의 출현으로 그의 사업은 내리막길로 접어들게 된다.   

그는 2013년 일본 여행 중 당시 일본에서 유행하던 200엔숍(당시 환율 약 12위안)에서 아이디어를 착안, 중국에서 저가형 유통업체인 ‘10위안숍’ 사업을 개시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일본 여행에서 받은 영감은 미니소 설립으로 이어졌다. 그는 일본 디자이너 미야케 준야를 찾아 디자인 업무와 일본 자회사의 경영을 맡겼다. 또 3000만위안의 자금으로 IT, 물류, 재고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2013년 광저우(廣州) 화두구(花都區) 거리에서 처음 문을 연 미니소는 각종 잡화류,화장품, 디지털 제품을 저가로 판매하며, 현재 매장 수는 79개국 3500여곳까지 확대됐다. 또 매출은 2018년 기준 약 17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 비결은 예궈푸 CEO가 내세운 ‘3고(高)3저(低)’ 원칙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마진·원가·가격’을 최대한 낮추면서 ‘디자인·품질·효율’을 극대화한 상품을 유통시키는데 경영의 초점을 뒀다.

예궈푸는 “저마진 상품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한 일본의 유니클로,스페인 자라처럼 낮은 마진의 상품으로 성공을 거둔 업체만이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자신의 경영 방침을 강조한 바 있다.  

예궈푸 CEO는 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일한 협력사에서 공급받은 제품을 무인양품 매장에서는 100위안에 팔고, 미니소에선 20위안에 판다”며 ‘합리적인 가격’을 자사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실제로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경쟁업체인 일본 무인양품의 중국 매출 성장세는 주춤한 상태다. 중국매체 신랑(新浪)에 따르면, 무인양품의 2019년 1분기 매출은 전년비 3.9% 감소했다.

미니소 매장[사진=바이두]

그는 미니소 유통제품의 제품 디자인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현재 미니소는 세계 유명 디자이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1주일마다 신제품을 출시한다. 매월 새롭게 출시되는 신제품만 해도 500~1000여 종류에 달한다.

예궈푸 CEO는 오는 2022년까지 전세계 100여개국가에서 매장을 1만여개까지 확대해 글로벌 유통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미니소는 매월 평균 80~100개의 해외 매장을 개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니소의 IPO 추진 움직임은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됐다. 미니소는 2018년초 IPO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고, 그 후 2018년 9월 텐센트 및 벤처캐피털 힐 하우스 캐피털(高瓴資本)으로부터 10억 위안(약 1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니소의 유력한 IPO 대상지는 홍콩 혹은 미국 증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니소는 이번 기업 상장을 통해 1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dongxu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