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성수 수은 행장 '현장경영' 보폭 확대…"해외수주 총력 지원"

기사입력 : 2019년07월01일 13:58

최종수정 : 2019년07월01일 13:58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 공략에 집중
1분기 해외수주, 전년比 50% 이상 급감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그간 강조해온 '해외수주 확대'를 위해 현장 경영 보폭을 넓힌다. 수출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활로 모색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선 것. 특히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우리 기업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인데 급감한 해외수주 실적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브랜치 개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06.04 kilroy023@newspim.com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 행장은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되는 '한국-인도네시아 정유·석유화학 산업 상생협력 포럼'에 참석해 행사를 직접 챙길 계획이다.

은 행장은 이날 행사를 위해 다른 외부 일정까지 전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수주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본인이 직접 전면에서 '총력전'을 펼쳐 우리 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가 강한 탓이다.

수은의 한 관계자는 "당초 포럼 축사 이후 오후 외부일정이 예정돼 있었지 본인이 직접 챙겨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 행사 일정을 전부 소화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마련됐다. 수은은 이날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인 페르타미나(Pertamina)와 15억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한다. 앞서 지난달 24일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석유가스공사(PVN)과도 체결한 FA(20억달러 규모)에 이어 두 번째다.

기본여신약정은 주요 발주처 앞으로 신용도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출한도 등을 사전에 설정하고 개별수출거래에 대해 사전에 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금융을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은 행장은 올해 들어 여러 공개석상에서 "수은의 해외사업자문과 주선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금융가용성을 극대화해 우리 기업의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FA를 구체적 금융지원 방안으로 꼽았던 바 있다.

또 이날 행사에서 수은은 페르타미나를 비롯한 30여개 인도네시아 기업들과 80여개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을 상대로 ‘소규모 그룹미팅’과 ‘업체별 일대일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은 행장과 수은이 해외수주를 위해 총력지원에 나선 것은 국내기업의 해외수주업 상황이 올해 들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수은은 당초 올해 해외건설 플랜트 수주 지원을 위해 자금 지원액 규모를 13조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해외수주 시장이 침체를 보이며 올해 1분기 해외수주액이 48억달러(5조5500억원)로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해 고심이 깊다.

은 행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국내 주요 건설사 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은이 해외사업 지원을 위해 연초 책정한 여신공급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한 바 있다.

수은 관계자는 "해외수주업이 어려워질 경우 당장 체감할 수 없지만 3~5년 뒤에는 경제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직접 해외수주 지원을 위해 나선 것도 이러한 것을 대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