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그동안 민간업체가 위탁 운영하던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개화역~신논현역) 구간을 오는 7월 1일부터 사업시행사인 서울메트로9호선(주)가 직접 차량유지, 청소서비스 등을 맡는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9호선 1단계 시행사인 서울메트로9호선(주)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조직변경에 대한 승인을 완료해 오는 7월 1일부터 직영운영을 시작한다
그동안 서울메트로9호선은 1단계 구간의 관리운영을 서울9호선운영(주)에 위탁해왔다. 하지만 시행사-운영사-유지보수회사로 이어지는 다단계 운영구조와 운영회사의 높은 수익률, 투자자(프랑스기업) 배당에 대해 국부유출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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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하철9호선 [사진=뉴스핌DB] |
이에 따라 시행사는 지난 1월 서울9호선운영에 관리위탁계약을 해지하고 직접 운영을 맡기 위해 TF팀을 구성해 운영사 직원채용, 자산인수, 조직 및 시스템 정비와 직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행사는 직영초기 안정적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운영사 기존 조직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운영사 소속직원 620 여명은 지난 5월초채용절차를 거쳐 모두 채용했다. 시행사 직영에 따라 9호선 운영구조가 단순화돼 그간 운영사에 위탁했던 차량유지보수 및 청소 용역은 시행사가 직접 관리하게 된다.
시행사 직영에 따라 운영사에 지급됐던 연 50억~80억원 가량의 운영사수익, 부가세와 같은 간접비가 절감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는 안전시설 보강, 근무여건 개선 등에 투자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다단계 하청구조라는 비판을 받았던 청소용역계약(3개 업체)은 사업시행사가 계약을 인수해 직접 관리한다. 근로여건도 현행 최저임금에서 서울시 생활임금 수준으로 개선된다.
차량기지 및 역사 청소는 시행사-운영사–유지보수회사(메인트란스) -청소용역업체로 이어져 다단계 하청구조라는 비판이 있었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직영 운영으로 9호선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노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시행사와 함께 직영 초기 안전운행과 조직안정화에 특별히 역점을 두고 있다"며 "아울러 올해 말까지 9호선 6량열차 도입작업을 예정대로 완료해 혼잡도를 개선하고 이용승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