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연료전환 사업·에너지 절감 노력으로 SV 창출 '앞장'
"사회적 편익 높이고 사업 경쟁력 강화할 것"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SK가스가 지난해 약 1508억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미세먼지 감축에 적극 나선 결과다. SK가스는 앞으로도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단 계획이다.
SK가스는 지난해 약 150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측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경제간접 기여성과 1330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129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49억원 등이다.
SK그룹이 전사적으로 힘을 쏟고 있는 사회적 가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기업 활동으로 국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와 △비즈니스 사회성과(제품·서비스 개발, 생산, 판매로 발생한 사회적 가치) △사회공헌 사회성과(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창출한 가치) 등 세 종류다.
특히 '비즈니스 사회성과' 중 가장 크고 중심이 되는 부분은 '대기오염배출 절감'이다. 오염물질이 타 유종과 비교해 훨씬 적은 LPG 차량의 대기오염 개선 효과가 지난해 83억원 가량 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LPG차량에 대한 사용자 제한이 폐지된 만큼, 대기오염 개선 효과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가스는 지난해 LPG 연료전환 사업과 전 사업에서의 에너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 LPG 연료전환 사업에서만 약 5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결과를 얻었다. 올해엔 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늘려 잡았다.
이에 따라 SK가스는 국내 산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는 벙커C유를 친환경 연료인 LPG로 대체하는 친환경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전(全) 과정에서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노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우선 아스콘 업체 등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벙커C유를 LPG로 교체하는 연료전환 사업을 강화한다. 공장 등 산업체에서 사용 중인 연료를 벙커C유에서 LPG로 대체할 경우, LPG 1톤당 약 17만7000원의 사회적인 편익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모든 사업에서 더욱 에너지 절감에 집중,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LPG를 선박에서 저장기지로 이송하면서 바닷물의 열을 이용, LPG의 온도를 높이는 해수 열교환 과정을 추가해 이송에 필요한 에너지의 약 11%를 절감하는 식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전 구성원들이 각자 진행하는 사업 영역에서 친환경 등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찾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내게 돼 동기부여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발표한 사회적 가치 첫 측정값은 일종의 기준점 또는 시작점"이라며 "앞으로 이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결과적으로 사회적 편익을 높이고 이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