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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머니 실리콘밸리 '퇴출' 무역전쟁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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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과 연계된 벤처캐피탈 업체 디지털 호라이즌 캐피탈과 4년 전 50만달러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던 미국 IT 신생 업체 파일럿 AI는 최근 투자 자금 회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투자회사가 중국과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어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제품을 미국 정부 부처에 납품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한 데 따른 결정이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차이나 머니가 미국 IT 산업의 심장부인 실리콘밸리에서 홀대 받고 있다. 지난해 양국의 관세 전면전이 벌어진 데 따라 한 때 자금줄인 동시에 중국 시장 진출 통로로 각광 받았던 관련 벤처캐피탈이 설 자리를 잃었다는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각) 컨설팅 업체 로디움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월 5억달러에 육박했던 중국 자금의 미국 신생 기업 투자 규모가 올들어 월 2억달러 내외로 급감했다.

특히 중국 국영 기업이 주도하는 벤처캐피탈 딜은 올들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기업 인수합병(M&A)를 포함한 중국의 대비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지난 2016년 460억달러에서 지난해 50억달러로 90% 급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보이콧을 포함해 중국에 대한 장벽을 높이면서 양국 자금 거래는 급랭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얘기다.

지난달 10일 미국의 관세 인상 이전까지 이르면 5월 중 협상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던 중국 벤처캐피탈 업계는 냉전으로 치닫는 최근 상황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실리콘밸리의 신생 업체들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중국 자본과 손을 잡았다가 정부 수주나 부품 수출입 등 다방면에서 불이익을 보게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다급하게 기존의 투자 계약을 철회, 당장 새로운 자금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 미국 정부는 해외 투자자들이 IT 관련 딜을 체결할 때 감독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새로운 법안을 마련, 시행 중이다.

이 때문에 실리콘밸리의 IT 기업 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한편 크게 지연되는 실정이다. 이와 별도로 워싱턴 정치권과 트럼프 행정부가 업체들을 직접 만나며 중국 비즈니스의 리스크를 경고, 양국의 자금 흐름을 꺾어 놓았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한몫 했다. 샌프란시스코 인력을 대폭 늘린 한편 중국의 지적재산권 강탈에 대한 수사를 크게 강화하고 나선 것.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이징 소재 투자 업체인 시노베이션 벤처스는 최근 실리콘밸리의 비즈니스를 철수하고, 미국 투자를 전면 중단했다.

중국 대기업 포선 인터내셔널 역시 민감한 산업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 투자 환경이 비우호적이라는 지적이다.

중국판 구글로 통하는 바이두 산하의 투자 업체 바이두 벤처스를 포함해 일부 업체는 미국 감독 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 구조를 도입하는 등 필살기를 동원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에서 훌륭한 딜이 아니면 합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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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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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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