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여신협회장 3파전, '무난' 김주현 '다크호스' 임유 '디테일' 정수진

기사입력 : 2019년06월03일 14:30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14:30

관 출신 1명, 민 출신 2명 구도…오는 7일 최종 후보자 선출

[서울=뉴스핌] 박미리 이정화 기자 =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최종 후보자를 선출하는 2차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회의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업계에선 경합을 벌이는 3인의 출신, 평판 등을 비교해가며 누가 우세한 지 관망하고 있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1차 회추위에서는 관 출신으로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민 출신으로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와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등 3명이 최종 후보에 들었다. 회추위원들은 오는 7일 면접 후보자 3인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한 뒤, 투표로 단수 후보를 결정해 회원 총회에 올릴 예정이다.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가나다 순)

김주현 전 사장은 세 후보 가운데 가장 무난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3인의 후보 중 유일한 관 출신이다. 재무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금융 관련 주요기관을 두루 거친 덕분에, 3명의 후보 중 당국과 원활한 소통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다. 전 정권에서 되레 역차별로 작용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와 친분이 이번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예보 사장 시절 직원들이 태평성대였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일을 잘한다는 평가다"며 "특히 전 정권과 친분으로 불이익을 받아 후배들이 김 전 사장에 부채를 갖고 있다는 말도 있다"고 귀띔했다.

선거 후반 다크호스로 부상한 임유 전 상무는 한일리스(현 JB우리캐피탈)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뒤 2004년부터 여신금융협회 상무를 지냈다. 여신금융업 실무 경험이 있는 데다, 정치권과 업계에 인맥도 넓은 편이다. 다만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가 낙하산 혹은 정권 배려인사가 아니겠냐는 의구심을 완전히 지우긴 어려워 보인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여신금융협회 상무로 올때 청와대 출신이어서 협회 내 반대하는 기류가 있었지만, 3년 뒤 떠날때는 모두 아쉬워하는 등 내부에서 평판이 괜찮았던 편"며 "현 정권 인사들과 인맥이 있는 데다, 협회 상무를 지낼 때 정치권의 카드 수수료 인하 요구에 적절히 방어했다는 평가"라고 전해왔다.

정수진 전 사장은 1991년 보람은행(향후 보람·하나은행 합병)에 입행한 뒤 은행 부행장, 저축은행과 카드 대표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2016년 하나카드 대표로 취임한 뒤 세 차례 연임했다. 올 초까지 하나카드 대표를 지낸 덕분에 작년부터 논의돼온 카드 수수료 등 업계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다른 관계자는 "열성적이고 업무를 꼼꼼히 챙긴다는 평가가 많다. 차분한 성품이나, 밀어붙일 사안이라고 여기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분"이라며 "하나카드 대표로 재직할 때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직원들 의견을 업무에 적극 반영했던 편"이라고 했다.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을 최종적으로 결정짓는 회원 총회는 현 김덕수 회장의 임기(6월 15일) 전후인 이달 14~15일 중 열린다. 이날 자리에는 97개 회원사가 참여하며, 오는 7일 나오는 단수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해 차기 협회장이 선출된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