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5G 시대]㊻ 삼성전자 "통신장비·반도체 시장 지각변동"

기사입력 : 2019년05월23일 16:05

최종수정 : 2019년05월23일 16:05

5G 통신장비 점유율 20% 목표...인력 충원으로 적극 지원
반도체 재도약 기회...스마트폰 바탕, 반도체 종합 1위 기대

[편집자] 3G, LTE에 이어 5세대(5G) 통신 시대가 시작됩니다. 사물과 인간이 촘촘히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초연결시대'가 구현되는 것입니다. LTE 보다 20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는 일상의 변화는 물론 인공지능·가상현실·자율주행·스마트홈 등 4차산업혁명을 완성하는 기반입니다. 뉴스핌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맞물려 5G란 무엇이며, 기업과 정부의 역할, 바뀌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등 총 50회에 걸친 '5G 빅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6일 일본 이통사 NTT 도코모(1위)와 KDDI (2위) 본사를 방문했다. 5G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에게 5G 시대는 기회의 땅이다. 통신 장비와 반도체, 스마트폰에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SK텔레콤이 14일 공개한 5G 기지국 장비. LTE보다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8배 이상 뛰어나다. SK텔레콤은 건물 옥상 등에 5G기지국을 설치해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진=정광연 기자]

◆ 내년, 5G 통신 장비 시장 점유율 20% 달성 

삼성전자가 빠르게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5G 통신 장비다. 당장 내년 5G 통신 장비 시장 점유율 20% 달성하겠다는 계획은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기존 통신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이 화웨이(31%), 에릭슨(27%), 노키아(22%) 등에 밀려 5%에 불과했다(지난해 기준, IHS마킷). 하지만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만큼은 선제적으로 나서 기회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5G 통신 장비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5G 네트워크 시장 규모는 올해 31억2900만달러(약 3조7360억원)에서 2022년 188억1200만달러(약 22조4596억원)로 연평균 81.5%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5G가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6년이면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성상 통신 장비는 안정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되기 때문에 이통사들이 한 번 계약한 공급사들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100% 고객 맞춤형으로 제작돼 단가도 높다. 시장 선점이 중요한 이유다. 

이에 삼성전자는 통신 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IT·모바일) 네트워크 사업부 인력을 충원하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규 채용 시즌이 아님에도 자체적으로 채용 설명회를 여는가 하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 인재들을 네트워크 사업부로 배치하는 등의 노력도 하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삼성전자가 S10 5G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글로벌 휩쓰는 스마트폰...반도체 성장도 기대

삼성전자는 5G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과 반도체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발빠른 대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지난달 한국에 이어 5월 16일 미국에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를 출시했으며 다음달에는 유럽 8개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화웨이, 샤오미 등 경쟁사들도 5G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지만 선제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면서 LTE에 이어 5G에서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반도체 시장은 장기적 계획으로 대응햔다. 지난해 말 슈퍼 호황기가 저물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5G 시대를 맞아 다양한 분야에 고성능 반도체가 다량 요구되면서 또 한 번의 큰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스마트폰이 반도체 사업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5G폰 전환에 따른 추가적인 반도체 시장 기회. [자료=IITP, JP모건]

JP모건에 따르면 플래그십 LTE폰과 5G폰의 반도체 구성 요소를 비교한 결과 5G폰에 사용된 전체 반도체 가격이 LTE폰 대비 최대 85%(~110달러) 증가한다. 이로 인한 반도체 추가 수익 규모는 올해 5억4000만달러에서 2021년 141억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조성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수석연구원은 "5G 성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나 통신 모뎀, 고용량 메모리 등이 필요하다"며 "이는 필연적으로 모바일 반도체 시장 확대로 연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퀄컴에 뒤쳐진 삼성전자가 5G 모뎀 칩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 지위를 가지고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5G 모뎀칩 점유율은 올해 7.5%에서 2023년 20.4%로 상승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 등에 탑재되는 이미지 센서 분야 에서도 시장 1위 소니를 잡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올 초 이미지 센서 전담 팀을 만들어 기술 개발과 영업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의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에서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고 이 분야에 대폭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 달성을 위해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