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흑인 억만장자, 졸업식서 “학자금 모두 갚아주겠다” 깜짝 선물

기사입력 : 2019년05월20일 20:38

최종수정 : 2019년05월20일 20:3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의 한 대학 졸업식에서 한 흑인 억만장자가 졸업생들의 학자금 대출금을 모두 갚아주겠다고 깜짝 발표해 졸업식이 졸지에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모펀드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F. 스미스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흑인 대학 모어하우스대 졸업식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으며 이같은 내용의 축사를 발표했다.

로버트 F. 스미스가 학자금 대출을 모두 갚아주겠다고 발표하자 졸업생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대학 측에 따르면 약 400명의 졸업생들이 혜택을 입게 되며, 이들의 학자금 대출 총액은 약 4000만달러(약 4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어하우스대 졸업생들은 보통 3만5000~4만달러의 학자금 대출 부담을 안고 졸업한다.

스미스는 축사에서 “내 가족이 학자금 대출을 갚아주기 위한 지원금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는 해방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토머스 모어하우스대 총장은 스미스가 축사에서 발표할 때까지 전혀 그러한 계획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졸업생 숀 스윈튼은 처음에는 스미스의 말을 잘못 알아들은 줄 알았고, 주위 사람들도 모두 ‘지금 저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거냐’며 서로 속삭이거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스윈튼은 학위를 수여받기 위해 연단에 나가 스미스와 악수를 한 후 그에게 ‘모든 학자금 대출을 갚아주겠다는 뜻이냐’고 묻자, 스미스가 “빚은 걱정하지 말고 세상에 나가 꿈을 펼쳐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WSJ 보도에 따르면, 흑인 대학 졸업생들은 여타 대학 졸업생들에 비해 학자금 대출을 더욱 많이 떠안고 졸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스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 한 명이며 수많은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스미스는 2017년에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한다는 ‘기부 서약’(Giving Pledge)을 맺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