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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2030년까지 40조원 투자, 앵커기업 책임 다하겠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16일 11:33

최종수정 : 2019년05월16일 15:43

16일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 중장기 투자 계획 발표
송도 바이오 25조, 오창 케미컬 5조, U헬스케어 10조 투자

[인천=뉴스핌] 박다영 기자 = 셀트리온 그룹이 2030년까지 40조원의 재원을 투자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 [사진=박다영 기자]

셀트리온 그룹은 16일 인천시청 본관에서 '셀트리온 그룹 비전 2030'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부를 발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은 △중장기 투자 △고용 창출 △동반성장-상생협력 등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시와 충청북도 등 시·도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기반의 산업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원부자재의 국산화·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등으로 국내 바이오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 하는 앵커기업으로서 역할을 도맡겠다는 포부다.

중장기 투자 계획으로 △인천 송도 거점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25조원 투자 △충북 오창 중심 케미컬의약품 사업에 5조원 투자 △글로벌 헬스케어와 기타 산업의 융복합 가치를 창출하는 U-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에 10조원 투자 등을 꼽았다.

서정진 회장은 "글로벌 유통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2019년까지 유럽, 2020년까지 아시아 남미등 기타지역, 그리고 2021년까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 캐나다에 직판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또한 "케미컬의약품 신약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에 4조원을 투자하며 생산설비도 연간 100억정 규모로 확충하면서 별도로 1조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U-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은 구체적으로 4조원을 투입해 환자-진료-처방-유통 과정을 4차 산업과 연계해 바이오 e-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진단기기 개발·생산에 6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셀트리온 그룹은 이 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약 2000여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바이오 케미컬의약품 공장 확충에 따른 생산시설에도 약 8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총 1만여명의 직접 고용, 관련 업종 전반까지 고려하면 총 11만명이 넘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그룹으로서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관련 계획도 내놨다.

셀트리온 그룹은 송도 바이오밸리 조성에 앞장선다. 송도 바이오밸리 조성을 통해 주요 원부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적극적인 노하우 기술 전수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향후에는 스타트업 지원 및 상생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도 구축해 바이오밸리 산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그룹의 시간과 자금을 투자해 구축한 글로벌 유통 시스템을 국내 제약사의 수출 활로 개척에도 활용해 국내 의약품제조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그룹은 바이오밸리의 조성을 위해 조만간 인천시와 비전 2030 협업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릴 계획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은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가의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 인천의 핵심 미래먹거리는 바이오산업이라는 비전으로 준비해온 사업이 셀트리온 그룹의 비전과 합을 이뤄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인천의 공직자 모두가 인천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사업이라는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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