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HDC현산·태영건설, 2Q 영업이익률 두자릿수 성장..업계 '톱'

기사입력 : 2019년05월09일 16:23

최종수정 : 2019년05월09일 16:23

현산, 영업이익률 13.5% 전망..복합개발 프로젝트 다수 보유
태영건설, 영업이익률 12.3% 예상.."신도시로 토지가치 상승"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경쟁사 대비 자체분양 사업이 많아 높은 수익성을 내고 있다. 정부의 3기 신도시 개발 역시 자체개발에 강점을 가진 두 회사에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건설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태영건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이 각각 13.5%, 12.3%로 전망된다.

이는 대형 건설사인 삼성물산(3.5%), 현대건설(5.9%), 대림산업(8.4%), 대우건설(5.8%), GS건설(8.0%)의 영업이익률을 월등히 앞서는 수준이다. 중견 건설사인 한라(4.6%), 코오롱글로벌(3.2%), 아이에스동서(10.0%), 금호산업(3.9%), 두산중공업(9.3%), 서희건설(7.5%), 효성중공업(4.4%)과 비교해도 높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태영건설은 지난 1분기에도 각각 영업이익률 11.5%, 14.7%로 두 자릿수를 기록해 다른 건설사들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두 회사 수익성이 양호한 데는 자체사업 비중이 높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시행과 시공을 함께 하는 자체사업은 단순 시공보다 리스크(위험)가 높지만 성공했을 경우 수익성도 더 좋다.

우선 HDC현대산업개발은 작년 매출에서 자체공사(3033억8500만원)가 차지하는 비중이 10.6%다. 영업이익 기준 자체공사(620억100만원) 비중은 19.5%로 더 높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요 자체사업지로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1·2단지가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추산한 각 현장 분양매출은 △청주 가경 아이파크 1단지 3170억원 △청주 가경 아이파크 2단지 2320억원이다.

주요 도급사업장인 수원 영통 아이파크캐슬, 대전 도안 2-1지구·2-2지구도 사업성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 영통 아이파크캐슬 신축공사는 오는 2021년 8월 29일 완공이며 기본도급액은 3348억5000만원이다. 대전 도안 2-1지구·2-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각각 오는 2021년 1월 31일, 2023년 10월 31일 완공이다. 도급액은 5066억4900만원, 8517억5200만원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통 아이파크캐슬 1차의 잔여입주가 이뤄지고 청주 가경 1차의 입주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자체매출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은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내년 착공할 예정이며 창동 민자역사 사업, 용산 병원부지 개발, 경기도 광주 물류센터, 서울역 북부 유휴부지 개발을 비롯한 사업 파이프라인도 추가되고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양한 복합개발사업 분야로 확장하고 있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요 개발사업이 오는 2020~2021년에 걸쳐 본격화 될 예정인 만큼 향후 3~5년 후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작년 자체공사(개발) 매출이 1276억500만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6.4%를 차지한다. 1년 전 자체공사 매출 88억6000만원의 14배가 넘는 규모다.

주요 자체사업지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인 창원 중동 유니시티와 광명역세권 복합단지, 전주 에코시티데시앙이 있다. 유니시티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에 있는 옛 39사단 사령부 부지를 주거복합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설립했다.

유니시티 1블록(BL)과 2블록은 오는 6월 30일 준공 예정이며 도급금액은 각각 3132억원, 1788억원이다. 유니시티 3블록과 4블록, 상업시설은 모두 오는 12월 31일 준공 예정이다. 도급금액은 3블록 2435억원, 4블록 3032억원, 상업시설 1999억원이다.

광명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한국고속철도(KTX) 광명역 앞에 있는 일반상업용지(D3블록) 7만4052㎡에 아파트와 미디어타워, 호텔,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 개발사업이다. 광명역세권 복합단지 PF사업 1단계와 2단계는 내년 1월 22일 준공 예정이다. 도급금액은 각각 395억8100만원, 3886억4700만원이다.

전주 에코시티는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송천동·전미동 일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주 35사단 이전으로 발생할 난개발을 방지하고 전주의 주택 수요를 충당할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해 개발 계획이 수립됐다.

전주 에코시티데시앙 8블록(BL)은 내년 4월 30일 준공 예정이며 도급금액은 1150억6400만원이다. 에코시티데시앙 3블록은 오는 2021년 1월 31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도급금액은 1148억8480만원이다.

3기 신도시 지정으로 ′먹거리′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00년대 초 2기 신도시와 세종시 개발 당시 국내 건설사들이 일제히 수혜를 입었던 것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태영건설은 수원 고등 주거환경정비, 과천 지식정보타운 사업을 앞두고 있다. 수원 고등지구는 3기 신도시의 주요 교통망이 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수혜지역이며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올해 청약시장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지역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디벨로퍼(도시 주택에 관련된 개발 사업자)들은 신도시 인접지 개발로 토지가치가 상승하는 기회를 잡을 것"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은 향후 개발 계획이 신도시와 연결될 수 있어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