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쑥쑥 자라는 탈모시장] 탈모 100만명 시대…'꿈의 치료제' 찾는 제약사들

기사입력 : 2019년05월04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05월04일 07:00

머리카락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 의심
국내 탈모 시장 4조원
화이자·JW중외제약·동아에스티, 탈모 신약 도전

[서울=뉴스핌] 김근희 박다영 기자 = 탈모 치료제는 만들기만 하면 대박을 터뜨릴 '꿈의 치료제'로 꼽힌다. 탈모 환자는 계속 늘어나지만 아직 이를 완전히 고칠 치료제는 없다. 한국인이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일반의약품도 '탈모 치료제'다. 이에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탈모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 국내 탈모 환자 100만명 넘어

국내 탈모 환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탈모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03만명을 기록했다. 환자의 54.9%는 남성이다. 2013년 20만5608명이던 환자 수는 2017년 21만377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탈모는 모발이 있어야 할 부분에 모발이 없는 상태로, 일반적으로 두피의 굵고 검은 머리털(성모)이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에 50~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자고 나서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100개가 넘으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탈모는 원형탈모증, 안드로젠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 손실, 흉터탈모증 등 4가지로 분류된다. 전체 탈모의 약 75% 이상을 원형탈모증이 차지한다.

탈모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원인, 스트레스, 미세먼지 등 대기질 변화 등이 탈모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탈모 완치 치료제는 없어

탈모 환자가 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2012년 272억원이었던 탈모 관련 진료비는 2016년 355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내 탈모 시장 규모는 4조원에 이른다. 이는 전 세계 탈모 시장 규모인 8조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그러나 아직 탈모를 완치하거나 모발 재생 효과가 있는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현재 치료제들은 머리카락이 더 빠지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탈모 치료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 성분 제제, '두타스테리드' 성분 제제, '미녹시딜' 성분 제제 3개뿐이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먹는 치료제로 호르몬을 조절해 탈모를 치료한다. 미녹시딜은 바르는 제형으로, 두피의 말초혈관을 확장하고 피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한다. 그러나 피나스테리드는 성욕 감퇴, 미녹시딜은 현기증 등의 부작용이 있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 화이자, 탈모 신약 임상3상…K-바이오도 도전

근본적인 탈모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체들도 관련 신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원형탈모 신약이다. 화이자가 원형탈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PF-06651600'이 지난 1월 후기 임상 2상 및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했다.
화이자가 지난해 9월 유럽 피부의학·성병학회(EADV)에서 공개한 PF-06651600의 임상 전기 2상 결과 두피의 모발 재성장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PF-06651600을 원형탈모 혁신 치료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JW중외제약과 동아에스티가 탈모 치료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과 손을 잡고 신개념 탈모 치료제 'CWL080061'을 개발 중이다. 이 제제는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를 분화·증진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올해까지 전임상시험을 마치고, 내년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바이오벤처인 네오믹스와 탈모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 중이다. 이 외에도 프로스테믹스, 바이오니아, 큐어바이오 등이 탈모 치료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